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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의 생애와 사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가 손수 쓴 편지들(바오로 서간)을 알아야한다.
신약성경에는 그 서두에 바오로의 이름이 언급된 편지 13개가 있다. 테살로니카 전서, 갈라티아서, 고린토전 후서, 필리피서, 필레몬서, 로마서 등 일곱 개를 바오로가 쓴 친서로 간주한다.
그 밖의 여섯 개의 편지인 테살로니카 후서, 콜로새서, 에페소서, 티모테오전 후서, 티토서는 바오로의 이름을 빌려 쓴 차명서간이라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료는 사도행전이다. 특히 사도행전 9장과 13~28장에는 바오로의 회심과 행적이 집중적으로 기록돼 있다.
바오로는 자신의 신상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도행전을 통해 기록된 그의 생애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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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연도
사도 바오로가 언제 출생했는지는 분명하게 밝힐 수 없고 다만 바오로의 나이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성경구절들을 통하여 추정할 수밖에 없다.
33년경 스테파노가 유다교 최고의회에서 예수를 증언했다가 돌에 맞아 순교했다. 마침 그 자리에 있었던 바오로는 돌로 때리는 사람들이 벗어놓은 겉옷을 맡아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 증인들은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의 발 앞에 두었다”(사도7, 58).
그리고 55년경 바오로는 에페소 감옥에서 필레몬에게 편지를 써 보내며 자신을 늙은이로 소개했다. “사랑 때문에 오히려 부탁을 하려고 합니다. 나 바오로는 늙은이인데다가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님 때문에 수인까지 된 몸입니다”(필레 1, 9).
바오로의 나이를 짐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는 이 두 구절뿐인데 젊은이와 늙은이의 기준이 모호하다. 다만 학자들은 당시 쉰 살이면 노인으로 불렸기 때문에 바오로가 33년경에는 20대 중반, 55년경에는 50대였을 것으로 추정하며 바오로의 출생연도를 기원후 5~10년으로 본다.
- 출생지
바오로가 로마의 킬리키아 속주의 수도인 타르수스에서 태어난 것은 확실하다. 사도행전은 바오로가 타르수스에서 태어난 것을 세 차례에 걸쳐 언급하고 있다(사도 9, 11; 21, 39 ; 22, 3). 특히 바오로가 제3차 선교여행(53~58년)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갔다가 성전에서 체포된 후 천인대장 앞에서 변호한 사도행전 21장 39절을 보면 타르수스가 로마 제국 안에서도 매우 유명한 도시였던 것 같다. “나는 유다 사람으로 킬리키아의 저 유명한 도시 타르수스의 시민이오.”(사도21, 39).
타르수스는 지중해로 흐르는 치드누스강 양편에 자리잡은 도시로서 지중해에서 직선거리로 약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휴양지였다.
히에로니무스(347~419년) 성인은 자신이 쓴 ‘유명한 사람들의 전기’에서 바오로의 부모는 나자렛 북쪽에 위치한 갈릴래아의 한 도시인 기스칼라(기샬라) 지역에 살다가 로마인들에 의해 추방되어 타르수스로 이주한 후 율법공부를 위해서 바오로를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가말리엘의 학교에 입학시켰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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