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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7-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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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사랑Cu.] 레지오 마리애 훈화 - 바오로의 영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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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7,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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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훈화
(바오로의 영성 2)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
바오로의 해를 나타내는 문장은 모두 6개의 상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에 우리는 문장 한 가운데에 있는 “칼”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 칼은 바오로가 순교할 때 사용되었던 칼로서, 우리들에게 바오로가 전한 복음의 힘과 생명력을 묵상하게 해 주었습니다. 동시에 그 칼은 바로 우리들 안에서 우리를 주님께로부터 떼어 놓은 온갖 유혹과 걸림돌을 잘라내야 할 칼이라는 것도 묵상하여 보았습니다.
그 “칼” 아래에 있는 책 모양의 것은 바오로 사도가 쓴 서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 27권 중에서 13권이 바오로 사도가 직접 쓰셨거나 바오로 사도와 연관된 서간입니다. 신약성경의 절반이 바로 바오로 사도에 의해서 써진 것입니다. 이 말은 바오로 사도가 우리 교회의 신학적인 체계를 완성하셨다는 말도 되는 것입니다. 바오로 해의 문장에 들어있는 책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르침의 원천이 된 바오로 서간을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바오로 사도는 아주 높은 차원의 영성적이고 신학적인 내용들을 편지형식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했던 사도로서, 그의 편지들은 복음과 함께 신약성경의 기본을 이루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르침의 원천이 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복음의 말씀을 알아들어야 하고, 또 그 복음을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적용하여야 하는지를 세심하게 가르쳐준 신학적이며 또 교리적인 책이 바로 바오로 서간입니다. 그러하기에 바오로의 서간들은 복음서의 가장 훌륭한 해설서라고 말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이 서간들을 읽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말씀을 잘 못 알아듣는 오류에서 벗어날 수가 있게 됩니다. 올 한 해를 지내며 바오로의 서간을 읽고 묵상하며 주님의 은총 속에서 바른 신앙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서간을 가장 잘 읽는 방법은 바로 서간을 필사하는 것임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바오로의 해 동안 읽어야할 바오로의 서간이라고 할 때에는 바오로의 행적이 담긴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서간의 마지막인 필레몬에게 보낸 서간까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출처] 연중 제13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바오로 영성 2) (민병섭 바오로 신부) |작성자 민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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