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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력(annus liturgicus)은 성주간과 성인들의 축일을 날짜순으로 배열하여 작성한 교회의 연력이다. 전례력의 구성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전례주년을 통하여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 하느님의 구원역사와 업적을 단계적으로 기념하고 재현하는 것입니다. 전례주년을 이루는 토대는 하느님께서 인류 역사 안에서 단계적으로 실현하신 구원 업적이며, 하느님의 구원사업은 세상 끝 날까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전례주년은 과거의 구원역사 뿐 아니라 미래에 완성될 구원을 준비시키는 내용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전례주년은 하느님의 구원역사를 기억하고 그것을 현재화 시키며, 미래를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례주년의 두 축을 이루는 것은 예수부활 대축일과 예수성탄 대축일이며, 이 두 축일을 중심으로 대림시기, 성탄시기, 연중시기, 사순시기, 부활시기 등의 구조를 갖는다. 이러한 전례의 고유시기와 더불어 교회 안에서 공경을 받는 성인들의 축일이 전례주년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림시기(待臨時期)
: (영어:advent, 라틴어:adventus) 성탄 전 4주간 예수의 성탄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교회력 절기이며, 교회력은 대림절로 시작하기 때문에,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뜻도 있다. 대림절은 4주간 지키며, 각 주마다 다른 색상의 대림초에 불을 붙이며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1주(1개 점화) 진보라색,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에 대한 준비. 2주(2개 점화) 진보라색, 연보라색, 세례자 요한이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실 것을 예고함. 3주(3개 점화) 진보라색, 연보라색, 분홍색, 그리스도 탄생이 임박함에 대한 준비와 기쁨. 4주(4개 점화) 진보라색, 연보라색, 분홍색, 하얀색, 성모 마리아의 그리스도 수태 기쁨.

 성탄시기(聖誕時期)
: (영어:Christmastide, 라틴어:Tempus Nativitatis) 전례력의 대림시기에 이어지는 시기로,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인 12월 24일 밤에 시작해서 주님 세례 축일에로 끝난다. 그리스도가 세상에 나타나서 공생애를 시작한 것을 주로 기념한다. 이 시기에 사제는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에만 홍색 제의를 입고 다른 날에는 백색 제의를 입는다.

 연중 시기(年中時期)
: (영어:Ordinary Time, 라틴어:Per Annum) 로마 가톨릭 전례력에서 대림 시기, 성탄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를 제외한 특별한 그리스도의 신비를 기념하지는 않는 날들이다. 연중 시기는 예수 부활 대축일의 날짜에 따라 총 33주간이나 34주간으로 지내는데 33주간이 되는 연도에는 성령 강림 대축일 이후의 한 주간이 삭제되어 제 9주간 또는 제 10주간으로 시작해서 항상 제 34주간 토요일에 연중 시기가 끝난다. 주님 세례 축일 이후 사순 시기인 재의 수요일까지 4주간에서 7주간의 첫 번째 연중 시기를 지내고 성령 강림 대축일 이후 11월 28일에서 12월 3일 사이의 연중 제34주간 토요일까지 계속된다. 이 시기의 평일과 주일, 혼인 미사 등에는 사제가 녹색 제의를 입는다. 연중 시기 평일과 단체에게 특별한 주일에는 다른 전례시기와 달리 신심 미사나 신심 시간 전례가 자유롭게 허용된다. 연중 시기의 삼위일체 대축일,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 예수 성심 대축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제외한 주일에는 다른 전례시기와 다르게 장례 미사가 허용된다.

 사순시기(四旬時期)
: (영어:Lent, 라틴어:tempus quadragesimae)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돌아가신 수난의 여정을 되새기며 부활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40일 간의 기간으로 재의 수요일부터 성주간, 부활 전야제 까지를 말한다. 특히 사순 시기의 전례는 허영과 위선에 가득한 자기 자신을 죽 이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여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킴으로써 신앙과 인간적 성숙의 바탕을 마련해 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사순시기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 에 모든 신앙인들은 “사람은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창세 기 3,19)는 말씀과 함께 머리에 재를 얹는 상징적인 표현 속에서 우리가 돌아가야 할 지점을 생각하고 거기에 비추어 자신들의 사람을 바로잡기를 요청 받고 있는 것이다. 즉 세례 때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되찾아 바른 양심으로 살아가는 신앙인의 삶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는 것이 사순시기입니다.

 부활시기(復活時期)
: (영어:Easter Season, 라틴어:tempus Paschale)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구원 역사의 마지막 단계이며,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이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예수 부활 대축일은 모든 축일 가운데에서 가장 큰 축일이며 가장 오래된 축일이다. 부활은 3세기까지는 초대 교회에서 지내던 하나밖에 없는 축일이었다. 부활 시기는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부활의 신비를 완성하는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간이다. 교회는 이 시기를 마치 하루의 축일 또는 하나의 ‘큰 주일’같이 지낸다. 초기에는 이 축제를 부활 성야에 시작하여 그 다음 날 해가 질 때까지 지냈으며 여기에 부활 대축일 다음 날인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팔일 축제가 더해지고, 또다시 그 다음 6주 동안 부활을 기념하게 된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크게 세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신 부활로써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다는 것. 둘째, 예수님의 부활로 죄에서 비롯된 인간의 모든 고통과 죽음의 세력이 꺾이게 되었다는 것. 셋째, 우리도 그리스도와 같이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새로운 믿음과 희망이 솟아났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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