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12-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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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낯 2시경 "언니 우리 라파엘 되었어요" 라는 짤막한 목소리에 "축하해 얼른 전화 끊고 가족들하고 기쁨나눠"라고 말하고는 정말 너무 기뻐서 안토니오에게 얼른 기쁜 소식을 알리고도 한동안 흥분된 기분이 가라 앉지 않았습니다.
우리 ME 가족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꼬박 2년을 김태성(라파엘)박은희(아네스)부부님께서 라파엘의 직장 문제로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그런 마음 고생 기간 중에도 열심히 기도하고 성당 봉사 활동을 하면서 하느님께 겸손히 구원을 청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생활을 하였습니다.
"안심하여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마태복음 9장-
오늘 주님께서는 좌절하지 않고 간절히 그리고 전념하여 "주님을 향해 자신을 내던지고 있는 믿음" 생활을 라파엘 아네스 부부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곁에서 지켜보는 눈으로 봐도 여러번의 실패와 어려운 시련이 있었습니다. 오늘 라파엘 아네스 부부님께서 새로 갖게되는 직장이 "철도공사 재무담당( 공무원 1급) " 이라는 정말 괜찮은 보직을 그 어려운 공체를 통해서 좋은 결과가 이뤄진 것을 보면서 그동안 마음고생을 다 보상해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을 보여 주셨습니다.
꼭 2년을 정말 마음 고생 많이 하셨는데 정말 축하드립니다.
믿음이란 인간이 힘을 다해서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어떤 성과물 처럼 얻을 수 잇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힘으로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가능한 시도가 고갈되어 바닥난 상황에서도 주님께 의탁하는 구원의 믿음을 포기하지 않을때 드러나는 어떤 것 같습니다. 바로 거기에서 하느님의 자비가 이러난다는 것은 어찌보면 하느님 현존과의 양면인지도 모르겠습니다.신비롭게도 믿음도 구원적 만남도 늘 거기서 시작되고 그곳에서 이루워지는 것을 우리는 주님의 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 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현존을 오늘 라파엘 아네스 부부에게 주신 하느님의 선물을 통해서 느껴지는 믿음을 보았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박동철(안토니오), 김복순 (마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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