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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28 16:32
[제주교구] 황경현 묘
 글쓴이 : 이매동성당
조회 : 7,551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추자도에 유배된 황사영의 아들 황경헌의 묘가 있는 곳

추자도 - 황경헌의묘

http://kr.blog.yahoo.com/sgsr51/1579 

추자도는 진도에서 제주가는 배로 1시간 20분.
행정구역으로는 제주도에 속하는 바닷속에 그 섬이다.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추자도.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섬, 추자도.
이는 오래전 제주 대정성지의 정난주 마리아의 묘를 다녀오면서였다.
황사영, 정난주의 아들, 황경헌의 묘를 보고 싶었다.

1801년 신유박해때 순교한 황사영 알렉시오와 제주관노로 유배된 정난주 마리아 부부의 아들인 황경헌이 묻혀 있는 곳이다. 하추자도 예초리 남쪽 낮으막한 산의 중간 산등성이에 위치해있다.

황사영은 1775년 유명한 남인가문에서 태어나 16세때 진사시에 합격 할 만큼 영특하였다. 그러나 1790년 주문모 신부에게 영세를 받은 후 세속적 명리를 버리게 된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그는 충북 배론에 피신하여 이른바 "황사영 백서"를 썼다. 이 백서를 북경의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려다 발각되어 체포되고, 대역죄인으로 처형되었으며, 어머니 이윤혜는 거제도로, 아내 정난주는 제주관노로, 그리고 두 살 된 아들은 추자도로 각각 유배되었다.

정난주는 1773년 유명한 남인이요 신자 가문인 정약현의 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열심한 신앙생활을 하였다. 18세때인 1790년 16세인 황사영과 혼인하고 1800년 아들 경헌을 나았다. 1801년 두 살의 아들을 가슴에 안고 귀양길에 오른 정난주는 추자도에 이르러 아들이 평생 죄인으로 살아가야 함을 걱정하여 젖내나는 어린 것을 예초리 바닷가 갯바위에 내려 놓고, 사공들에게는 죽어서 수장했다고 말한다. 대정 관노로 유배된 그녀는 38년간 풍부한 학식과 교양으로 주민들을 교화하였다. 그래서 노비의 신분이면서도 "서울 할머니"라는 칭송을 받으며 살아가다가 1838년에 선종하여 현재 대정성지에 묻혀 있다.

갯바위에 놓여진 황경한은 그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온 어부 오씨에 의해 키워졌으며, 성장한 뒤에 혼인하여 두 아들을 낳았다. 지금 그의 후손들이 하추자도에 살고 있다. 그리고 추자도에서는 황씨와 오씨가 결혼하지 아니하는 풍습도 생겨났다.

갯바위에서 울던 두 살 아기는 이곳에 묻혀 있다. 그리고 동쪽으로 보이는 바다로 튀어나온 바위가 바로 두 살 아기가 버려져 울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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