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태극기 하나 제대로 걸지도 못하고 애국가 부르신 여러분의 심정은 어떠하십니까?
(웃음)
카나다 유학 갔다 온 어떤 신학교 신부님 방에 들어갔더니 책상 위에 탁상용 작은 태극기를 세워 놓고 있었습니다. “왜 태극기를 여기
다 놓았습니까?”하고 물었더니 “외국에 유학 생활 했었을 때 그렇게 고국이 중요한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고국에 와서도 태극기가 조국을
상징 하니까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에 항상 태극기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설명 했습니다.
난생 처음에 외국에 며칠 나갔다 온 사람들은 다 애국자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며칠 안 갑디다. 이번에 외국에 휴가 갔다 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영어 연수 갔다 온 어린이들도 있을 것이고… 처음 나가면 다 애국자인데 두 번째 세 번째가 되면 벌써 그 감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 번 국경일에는 성가대 쪽에 있는 곳에 태극기를 걸어 놓을 것을 약속드리면서 오늘 그냥 넘어 가도록 합시다.
(웃음)
다큐멘타리를 보면 일본의 천황이 항복을 라디오로 발표 했었을 때 그 소식을 듣고 서울 시민이 태극기를 들고 집을 뛰쳐나와 거리를
매웠다고 이야기 하는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합디다. 그것은 우리가 준비를 못하고 있었다는 하나의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국이 두 조각이
났고 60년 동안 통일을 이루지 못 했습니다. 지금은 통일 대축제라고 하여 북쪽의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한다는데,
통일의 방법이 여러 각자가 다르겠지만 최종 목적은 통일이니만큼 통일을 이루는데 한 몫을 다 해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 미사는 가정 합동 미사입니다.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서 우리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풍성히 내리도록 이 미사 중에
기도합니다. 성모님의 승천을 믿을 교리로 발표한 지가 55년이 되었습니다. 1950년 11월에 교황 비오 12세께서 ‘성모님은 땅에 묻혀 썩지
아니하고 하늘나라로 올라 가셨다는 승천교리’를 발표 하십니다. 이미 1868년도에 1차 바티칸 공의회 때 ‘성모님은 원죄 없이 잉태되어 태어나신
분이다’고 공언을 했습니다. 성모 무염시태, 원죄 없이! 원죄로 말미암아 죄의 죽음이 왔고, 원죄로 말미암아 천국에서 쫓겨 난 우리
인간입니다. 그런데 원죄 없이 태어나신 그 분! 땅에 묻혀서 썩을 몸이 아니라는 거지요. 그리고 천국에서 쫓겨 날 분이 아니기
때문에, 원죄 없으신 분이기에 즉시 천당 가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모 원죄 없이 잉태 되신 마리아의 교리와 성모승천 교리는 하나로
연결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오 12세께서는 성모승천 교리를 발표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원죄 없으시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현세 생활을 마친 후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올라 영광을 입으셨다는 것을 믿을 교리로 밝히고 이를 선언하는
바이다.’
마리아는 그리스도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하셨던 분입니다. 그리고 죄가 없었던 그 분이기에 부활이 지연될 이유가 없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모께 대한 신심은 한국 사람들이 아주 돈독합니다. 우리 한국 천주교회는 중국을 통해서 들어오지요? 교리 서적을 통해서 들어옵니다. 중국의
주보성인은 요셉 성인입니다. 한국에 와서 첫 번째 조상에게 제사를 안 지냈다고 붙잡혀서 순교하신 분이 권상현 순교자인데 그 순교자가 순교하시기
전에 ‘예수, 마리아’를 외쳤습니다. 또 박해시대 수많은 순교자들이 ‘예수, 마리아’ 즉 마리아께 기도를 했고요, 그 분께 죽음을
앞두고 간청했다는 것을 교회사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의 신심은 초기에 한국 천주교회를 지탱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동정녀 공동체가 생겼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여인들이 강완숙 골롬바 순교자의 지도를 받아서 성모님처럼 우리도 동정녀로 산다. 공동체를 위해서 동정녀로 삽니다. 이것이
수녀원의 기초가 된 것이지요. 그리고 1811년에 우리 한국 천주교에서 북경에 편지를 보내 성직자를 보내달라고 했었을 때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한국 교회(조선 교회)가 다시 재건될 수 있도록 기도한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모님께 특별히
묵주기도를 통해서 도움을 간청하는 그런 신심 단체가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것을 ‘매괴회’라고 합니다. 연세 드신 분들은 이야기 들으셨죠?
매괴회 성모님의 옷을 생각하는 거룩한 옷 성의회라는 것이 있고요. 우리 조선 교구 두 번째 주교님은 라우렌시오 범 주교님인데 이 분은 성인이
되셨죠? 이 범 주교님이 교황청에 한국 교회 주보성인을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마리아로 허락 해달라고 편지를 씁니다.
그레고리오 11세 교황께서 그 편지를 받고서는 한국교회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뿐만 아니라 중국 서적을 통해서 들어왔기에 중국
주보성인 성 요셉과 함께 주보성인으로 허락을 하셨습니다. 따라서 한국교회 주보는 마리아와 요셉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찬미 예수!’만
하지 말고 ‘찬미 예수, 마리아, 요셉!’까지 하셔야 되겠습니다.
세 번째 우리 한국 조선교회 주교님인 고 페리올 주교님은 공주 수리치 골에서 성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는 성모 성심회를 조직하고
조선교회를 여덟 개 구역으로 나누어서 성모님의 호칭을 붙여서 부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서 성모 성탄 구역, 성모 승천 구역, 성모 영보
구역, 이런 식으로 성모님의 호칭을 했습니다. 또, 1887년 한국교회를 지도하는 지도서에 보면 성모 성시회가 있구요, 메괴회가 있구요,
성의회가 공식적인 신심 단체로서 있었구요. 한국을 대표하는 명동성당도 1898년에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를 주보로 모시는 성당이
되었고요, 일제 강점기시대에도 용산 성당, 장호원 성당, 옛날에는 장호원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감곡성당으로 바뀌었죠? 감곡성당 그리고
공주 성당. 제가 감곡 성당 출신이라는 것도 아시죠? 그 곳이 매괴 성당이에요. 매괴는 묵주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정녀 그룹이
1930년 수녀회로 발족이 됩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원으로 발족이 됩니다. 한국이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었고요, 또
1948년도에 8월 15일에 건국이 이루어집니다.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이 우리 한국의 방공과 건국이 연결이 되니까, 한국의
신자들은 성모님이 도와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은총을 느끼고 더 성모님께 공경을 많이 합니다.
라틴어로 미사를 드릴 때는 신부가 라틴어를 하니 알아들을 재간이 없어 신자들에게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하여 미사 때에 로사리오 기도를
하거나 연도를 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묵주에 대한 신심이 얼마나 큰 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성모신심을 확인하고
6.25후에는 선교사들이 물밀 듯 들어옵니다. 외국의 선교사들이 파티마 사도직, 옛날에는 푸른 군대라고도 했습니다. 레지오도 들어
왔습니다. 마리아사제 운동, 성모 기사회, 성모영보 수도원 등도 설립이 됩니다. 1984년에 교황님이 한국에 방문 하셔서 우리 한국을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마리아’께 봉헌을 합니다. 우리 본당은 요즈음 성당을 짓기 위하여 1천만 단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십분의 일이 넘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백 칠십일만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열심히 기도 해야지요. 성모님께
기도 하는 데에는 제 나름대로의 욕심이 있습니다. ‘아들, 예수야! 너를 기억하는 성당을 짓는단다, 좀 도와 줘라!’ 이야기할 것이고
“거시기!” 하고 요셉을 부를 거 아니겠어요? “예수 아버지!”하고 불러 가지고… 요셉의 직업이 뭡니까? 목수
아닙니까? 집 짓는 데는 목수 없이는 안 되는 것이지요. 요셉 성인한테 마리아께서 부탁 하라는 거지요. 우리 성당 100년
가도 끄떡없는 성당을 짓게 해 달라고….
성당
짓는 데는 모두 자기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성당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스페인에 있는 성 가정 성당처럼 지으면
어떨까? 또 프랑스의 목마르다(?) 언덕이 아니고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예수 성심 성당처럼 지으면 어떨까? 다 모습들이
있겠지요.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모습 그 것을 다 뭉뚱그려 지으려니 찐빵처럼 되더라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우리 주변에 맞는 성당을 지으려고 지금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우리 인간의 노력 다 이루어 질수 있겠습니까? 아니죠!
하느님이 도와 주셔야 된다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 본당 신자들은 지금 열심히 성모님을 통해서 우리 성당이 잘 지어질 수 있도록 우리
성당이 잘 지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또
이 미사는 성모님을 통해서 성모님 전구로서 우리 가정에 축복을 주십사하고 성모 성심 대축일을 경축 하면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많이 내려 주시는데 준비가 안 되었다면 어떻게 합니까. 가나안 혼인 잔치에서 두 세 동이들이 돌 항아리가 여섯 개나 있었다는데 그 중에
여섯 개는 커녕 세수 대야뿐이 없다면 포도주를 그것 밖에 못 만들었을 거 아녜요?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주님의 축복을
받기위해서 우리 가족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주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갈망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합시다. 오늘 이 미사를
통하여 여러분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풍성히 내리도록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