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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1-23 00:00

같이 늙어간 다 는 것....

글쓴이 :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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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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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0이 되었다. 내가 늘 기다리던 나이가 되었다.

왠지 어리지도 않은데 성숙하지도 않은 나이인것 같았던
30대가 지나고
완연히 성숙되어진 것 같은 나이가 된 것이다.
 
아침에 세수를 한 후 세면대앞에서 내얼굴을 볼 적 마다 참
기분이 좋다.
내얼굴이 마음에 든다.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잔주름이 너무좋고 내표정도 좋다.
사람들이 그런다. 사십이 지난후 부터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요즘은 정말 사람들을 만날때 문득 그사람의 마음도 제법
읽어진다.
 
가끔은 내남편 얼굴도 쳐다본다..
내남편 얼굴도 썩 맘에 든다. 잘생기기도 했지만
문득 그사람 얼굴에서 나를 본다.
14년을 함께 지내온 내남편 얼굴에서 우리가 함께한 많은
시간을 떠올린다.
 
타인과 타인이 만나서 부디끼며 맞추려 애쓰던 많은 시간들
...이렇게 함께 아이들과 
오손 도손 지내니 새삼 새삼 너무 좋다.
 
함께 나이를 먹는 다는것, 서로 너무 익숙한 것 이 내마음을
너무 편안하게 한다.
 
나이 사십이 ..... 마음에 든다.
감사함을 느끼는 내 나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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