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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6-27 23:01
깨뜨려지는 내 영혼의 질그릇이여
 글쓴이 : juliana
조회 : 5,574  

      깨뜨려지는 내 영혼의 질그릇이여 부서짐을 아파하지 말라 깍아짐을 고통스러워 말라 부서지고 깍아진 후 신비로운 영광의 형상 드러내리라. 주위를 둘러보라 아픔 없이 고운 빛 향내내지 않는 것들이 어디 있는가. 또 다른 생성을 위해 죽지 않으면 어찌 주위를 곱게 물들일 수 있으랴. 지금 온 대지에 가득 피어오르는 저 초록은 여기저기 숱하게 피고 지었던 꽃잎들의 흔적, 꽃잎이 죽지 않으면 어찌 초록이 피어날 수 있으랴. 우리 머리 위 까만 하늘 은가루를 뿌린 듯 찬란한 별들도 서로 부딪치고 부딪친 아픔, 그 울림의 노래로 빛을 비추지 않는가. 고귀하신 주님의 몸이 깨어져 보혈로 치유 받은 너 영혼이여 이제 너의 영혼 깨어짐은 또 다른 영혼을 위한 깨어짐인 것을. 부서짐을 아파하지 말라 깍아짐을 고통스러워 말라 부서지고 깍아진 후 신비로운 영광의 형상 드러내리라. -가톨릭 묵상자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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