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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5-08 09:23
어버이날에 아버님 생각으로
 글쓴이 : juliana
조회 : 5,478  

오냐~ 그래라. ... 고맙다

 


지금은 
돌아가셔서 안 계시는 나의 부모님은 
이북에서 피난 나오셔서 어려운 시대를 사신 분들이시다. 



 


그러나 
나에게 세상에서 누구를 가장 존경하느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나의 부모님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분들은 보잘 것 없는 유산하나 남기지 않으셨지만,
나의 가슴에 산보다도 더 크게 인생의 스승으로 살아계신다.






나의 아버님에게서 부정적인 “그것은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들어 본적이 없다.
무슨 말씀을 드리든지 “오냐~ 그래라”하고 말씀하시기에 
나는 어려서 울 때에도 아버지만 부르고 울었다.






내가 하느님을 만난 것은 사십대 중반이다.
신앙으로 말하면 늦둥이인 셈이다.
그러나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것은
나의 아버님의 사랑에 기인함을 깨달았다






나의 어머니는 치마 두른 남자이셨다.
우리 육남매를 위해 아버님의 뒷바라지 하시며
일생을 생활전선에서 뛰셨다.


 


그러나 남정네 같은 어머니에게 
보석보다 아름다운 마음이 있으셨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보석보다 아름답게 
내 가슴에서 빛을 내고 있다.






“고맙다”라는 그 말씀
사과 한쪽을 드려도 그냥 받아 드시는 법이 없으셨다.
늙어 병석에 계실 때에
자신의 몸이 몹시 괴로우실 때에도 
물 한 컵을 갖다 드려도,
“고맙다”라는 말씀이 
오히려 정성을 다 기울이지 못하는 
나의 마음을 서글프게 했다.





이제 나이 들어가며 그 분들이 남기신

“오냐~ 그래라,.... 고맙다”라는 그 말씀이 

내 안에서 점점 커 가는 것을 느끼며, 
삶의 현장이 배움의 수련장임을 실감 한다. 






그 어떤 보물을 이에 비하랴?
지금도 나의 부모님은 나의 가슴에
산 보다 더 큰 스승으로 살아 계신다.





글- 홍 선애 글로틸다 -

-juliana에게 보내온 편지를 올려드립니다-


강 aness 06-05-11 08:10
 
  juliana 님 성가대에 게신모습 먼빛갈로뵈며 건재함 확이하고 혼자 좋아하죠. 
오늘따라 이글이 어찌나 마음에 와닿는지...
juliana 06-05-11 23:13
 
  강아네스님...
저도 언제나 언니처럼 생각하고
건재하심을 확인하곤 합니다...
무엄중에도 게시판을 통하여 확인하고..
항상 감사합니다....은총 가득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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