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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2-11 18:43
주부의 작은 소망
 글쓴이 : 도희숙(사…
조회 : 6,753  

  < 주부의 작은 소망 >


길가의 광고판에서 『주부로서의 일도 중요하지만,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문구를 본적이 있다.

바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일과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는 여성의 당당함을 보여주는 것이고,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마음뿐인 전업주부이기에

오래 동안 마음에서 맴돌던 문구다.


가정주부의 일상이라는 것은 어쩌면 한숨이 날만큼 평범하고 밋밋하다.

그러나 가족을 중심으로 한 작은 울타리지만

그 울타리를 보호하고 돌본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다시 생각해보면,

평범하고 밋밋하게 지나간 날들이 나에게 얼마나 가치가 있으며,

고맙고, 아름다운 날 이였는지 느낄 때가 있다.

물론, 지나간 일들은 그것이 고통스러웠거나 기쁜 일이었던 간에

모두가 미화되고 향수와 같이 느껴지게 마련이지만


지난 앨범을 뒤적이다 남편과 아들아이의 어릴적 사진이 너무 닮아있다는 것과

못된 성격도 닮은꼴이 되어 가는 아들을 보며 씁쓸해 하기도 하지만

이게 가족이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가족 중 어느 한 사람이 겪는 기쁨은 가족전체의 기쁨이 되고,

한 사람이 겪는 절망은 가족전체의 슬픔이 된다

이러한 가족은, 나 같이 평범한 가정주부에게는 생활 그 자체이며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주부로 한 가족을 돌보며 살다보면 수많은 크고 작은 일들을 겪게 되는데,

그 사건들을 통하여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하나 하나가 다른 의미를 지닌 추억으로 기억하게 된다.

가족 중 누구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면  그건 가정주부인 나에게도 큰 선물로 기억될 것이다.


고요히 주님 앞에 앉아

그분이 어떻게 우리 가정을 사랑의 길로 이끌어 주셨는지 돌아봅니다.

어쩌면 한숨이 날만큼 평범하고 밋밋한 가정 주부로의 생활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가족을 돌보는 주부의 역할이 중요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가족이 있다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행복인지를 알게 됩니다.


주부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가족과 내가 아는 몇 몇 사람을 중심으로 한 작은 울타리에 국한되어 있으며,

널리 알려지는 일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지도 못 하고,

경제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일이지만,

나의 가족과 내 주변 사람들 그리고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기도가 행복과 위안이 되기를 소망하며,

딸과 아들에게는 엄마로, 남편에게는 아내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보호하는

안주인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는 가족에게 꼭 필요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juliana 06-02-12 08:01
 
  항상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자매님의 모습이 선~하게 보입니다.
그 가정에 성모님의 미소가 가득할 것입니다.^^
하승원플로… 06-02-13 11:12
 
  왜일케 인간이 인색한지... 저말이에요.  저두 형님처럼 살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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