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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8-16 00:00
자비로운 전구자 성모님!
 글쓴이 : juliana
조회 : 5,631  
성모 승천 대축일


루도비코 카라치(Ludovico Carracci, 1555-1619), <성모 승천> 부분,
1606년, 유채, 261×162cm, 에스텐스 갤러리, 모데나, 이탈리아
자비로운 전구자
(轉求者)

하늘과 땅 사이를 잇는
아름다운 다리는
무지개입니다.

천주님과 사람 사이를 잇는
무지개 다리는
성모 마리아 당신이십니다.


우리가 기쁘고 즐거울 때도
당신은 함께하시지만
더 많이 우리가 슬프고 괴로울 때
근심의 이마를 짚어 주시는 어머니


그러하기에
자비로운 전구자(轉求者)이신
당신 승천의 영광은
저토록 광휘롭습니다.


이 땅에는 오늘도
포화(砲火)의 연기 매웁고
슬픔과 괴로움 넘치고
아파하는 이 핍박받은 이
많다고 일러 주소서.


진실이 거짓 앞에 무릎 꿇고
착한 이들이 소외당하고
아름다움이 이리떼 무리에 짓밟히어
쓸쓸히 밤을 지키는 이
많다고 일러 주소서.


외로운 이의 친구이신 성모 마리아
경외의 마음 모아 간절히 우러럽거니
사람 사는 모습 긍휼히 여기사
하늘의 높은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일러 주소서.

● 허영자 마리로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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