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가 이깁니다 어떤 섬에서 혼자 사는 한 수사가 해변에 웬 여인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녀는 난파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였습니다. 수사는 재빨리, 할 수 있는 한 많은 식용품과 물을 모아다가 자기 오두막에 쌓아 두었습니다. 그러고는 여인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부인, 제 오두막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남아돌 만큼 많이 있습니다. 삼 개월은 버틸 수 있을 거예요. 그것은 모두 당신 것입니다. 연안 선박이 한 달에 한 번 이 섬에 오니까 떠나고 싶으시면 그 배를 기다리면 됩니다." 여인은 의아한 듯이 물었습니다. "하지만 수사님은 어디로 가시죠?" "저는 수도자이니 정결해야 합니다. 당신과 함께 이 섬에 머물 수 없으니까 다른 섬을 찾아봐야죠." "하지만 당신이 진정 정결하시다면 여자를 회피하지 말고 오히려 부딪쳐 보시면 당신의 덕성을 증명할 수 있으실텐데요." 수사가 뗏목에 몸을 실었을 때까지도 그녀는 계속 말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그가 대답했습니다. "정결에 관한 한 문제가 다르답니다. 유혹에서 달아나는 겁쟁이가 승리자랍니다." 이 말을 남기고 수사는 뗏목을 저어 멀리 사라져 버렸습니다. ㅡ지혜의 발자취 중에서ㅡ [글의 출처:영원으로 에서] ^*^juli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