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 나눔방

 
작성일 : 12-11-06 08:24
따끈한 정리로 한 식구가 된 ME형제!
 글쓴이 : 요한 김
조회 : 6,656  

따끈한 정리로 한 식구가 된 ME 형제!

 

11월 3일 첫 토요일에 ME가족 20여명이 강화에 있는 갑곳 성지로 1박 2일 피정을 떠났다

일기예보에는 주일 오후부터 비오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 성당 뒷마당에서 떠날 채비를 하는데 사무장님이 ‘밤부터 비가 온대요’ 걱정을 해주시길래 ‘아닌데 내일 저녁부터 오기로 했는데요’ 하고 대꾸를 하고선 한 바탕 웃음이 터져 나왔다

단풍철 주말이라 붐빌 걸 각오하고 길을 수소문해서 김포를 지나 강화로 들어 섰는데 다행히 막히지 않고 잘 간다 2호차가 오림픽대로에서 막혀서 한참 고충을 겪고 있다는 전갈이 왔다 그래서 때마침 축제장이 북적거리는 장터엘 들렸다 특산품으론 수무, 고구마, 김포막걸리 등등 ... 노래자랑 무대에선 아줌마 선수들이 마이크를 잡고 그 앞 마당에선 춤꾼들이 신바람이 났다 검게 탄 아줌마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막걸리가 구미를 당기는데 겨우 겨우 참고 차를 다시 탔다

바다 내음이 물씬 나는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한참을 가는데 2호차는 도착했다는 전갈이 왔다 먼저 도착하는 팀이 밥을 하기로 했는데 전세가 역전 된 것이다

 

저녁 상이 풍성하다 철 만난 전어, 큰새우, 수무깍두기, 그리고 막걸리를 곁드리니 조화가 이에서 더 좋을 수가 없다

이어서 장기 자랑이 시작됐다 노래방 시설을 새로 갖추었다는 귀띰이다 70대의 명인, 60대의 명창, 50대의 명가수들이 남녀 번갈아가며 나선다 강화 특주의 효험이 좋아서 여가수의 명창이 이어져 나간다 둥실 둥실 어깨춤을 추기도 하고 땐스를 추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니 눈이 황홀하고 웃음이 그득하다 밤이 깊어 가면서 왕년의 유명한 <팝 쏭>이 이어져 나온다 노장은 자리에 들고 소장들은 <올 나이트>로 들어갈 태세다

 

ME <텐 앤 텐> 모임에서 바닥을 다 내보인 사이인데다 꽤나 오랜 동안 자주 만나다 보니 속 깊은 정리를 느끼면서 친밀감으로 밀착된 분위기가 무르익은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감싸안고 뭐 하나라도 더 잘 해주고 싶고 힘든 일은 선뜻 먼저 나서서 감당하고 싶고 한 번이라도 성당에서 못 보면 궁금하고 전화로라도 통화를 해야 속이 편하고 ....

그래서 추어탕이 그리도 맛이 있고 전어가 그리도 고소하고 막걸리 맛이 그리 좋은 게 아닌가?

참으로 아름답고 따뜻한 만남이 아닌가? 바깥 세상에선 여간해선 보기 어려운 온화한 애정이 속 깊이 담겨져 있는 그런 만남이 아닌가? 참으로 흐뭇한 마음이 가슴 속에 그득하다!

두말할 거 없이 ‘하느님의 자녀가 된 덕분에 그 분의 자애로 은혜를 받고 있는게 아닌가?’

자비하신 우리 주 하느님! 오늘도 무한하신 주님 은혜 감사드리옵나이다! 아멘!


 
   
 






본당 알림터 나눔터 그림터 믿음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현로 170 (이매동 106-1 번지)
Tel: 031-703-4437  Fax: 031-707-6950  Email: bdpaul@casuwo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