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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08 11:34
아하! 이래서 그렇구나!
 글쓴이 : 요한 김
조회 : 6,223  

아하! 이래서 그렇구나!!

 

맑게 개인 푸른 하늘 청명한 가을 날씨 ... 체육대회 날씨론 더 할 나위없이 좋은 날!

새벽 일찍부터 목욕하고 몸 단장하고 행사에 나설 준비를 이것 저것 서두른다

 

좀 일찌감치 나선다고 했는데 행사장인 학교 앞에 다다르니 한 시간 전인데도 자동차가 입구 양쪽에 늘어섰다 안내자들이 늘어서 있고 <스피커>에선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다 예년보다 지역별 천막 수가 늘어났고 운동장 정면을 사각형 모양으로 의자를 정렬해 놓아서 한눈에 보기에도 짜임새 있게 정렬된 게 눈에 띄었다.

 

7지역 천막을 보니 다른데와는 유달리 오색 풍선도 달리고 천연색으로 만든 7지역 현판이 걸려있고 특색있는 응원 도구들이 총동원되어 있다 꽹가리, 징, 큰북등 악기는 물론 응원단장의 별난 복장과 도구가 열댓 가지나 동원되어 나왔다 아무리 명총무로 별호가 나있는 터수이지만 오늘의 장면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이다 총무님의 고백으로는 이틀 밤을 새워가며 구상한 작품이라네요 처음에는 응원단의 동작이 잘 안 맞아서 핀잔도 받더니만 금방 일사불란한 응원이 눈길을 끌게 되었다.

소품도 희안한 게 총동원되었다 짝째기 고무신(검정 한 짝 흰거 한 짝) 꼭두각시 광대 옷, 무당의 빨간 두루마기, 뻬뻬로의 가면과 모자, 몸뻬(일본 말?) 바지, 등등 각 시대의 사철 옷이 모두 등장한다 이걸 다 총무님이 이틀 밤을 새워가며 궁리한 끝에 동원한 것이었다.

 

우리 성당의 명물 7080악단의 연주가 분위기를 북돋았다 추억의 명곡도 나오고 ....

경기는 웃음을 자아내는 <께임>으로 진행되었다. 풍선 터뜨리고 돌아오기를 하는데 풍선이 안터져서 부부간에 몸을 붙이고 별별 동작을 다 하고 애를 써도 안 된다 남들은 다 갔는데 터져야 가지 ... 알고 보니 바람을 덜 불어넣은 게 있었나보다

 

이번에는 현장에서 음식을 만들지 않고 중앙조달을 했다. 밥상도 군대 식판 같은 걸로 배식을 하고 막걸리도 배급을 했다. 그렇게 하니까 자매님들은 한결 편하게 되었지만 먹거리가 풍성하질 않다 전에는 찰밥도 있고 맛있는 나물도 고기 안주도 풍성하였었건만 ....

짐작하건데 자금이 좀 더 들더라도 자매님들이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방향을 좀 바꾸셨나 보다 천막이나 무대 음향기기 등도 야외행사용으로 더 좋게 하고 ....

 

그런데 한 가지 불만이 있어유! 응원상에 일등하려고 갖은 애를 다 썼는데 똑 같은 점수가 나왔다니 이럴 수가 있나유?! 상금을 타면 멋지게 회식 한 번 하려고 궁리를 다 해놨는데 ...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상품 상자를 하나 들고 막걸리가 거나하게 오른 채로 돌아가는 길에 먼 산 위에 드리워진 푸른 하늘을 올려다 보니 그렇게 청명할 수가 없다 참으로 우리는 복 받은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는 거 같다

행사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한 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특히 자비로우신 우리 신부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2.10.8. 추계 체육대회를 마치고

 

 


이정애 Dor… 12-10-09 05:52
 
다 하느님이 마련해주신 자리
모두가 즐거웠을 거에요
전 밥 그렇게 주니까 넘 좋던데 ^^
기대식 먹듯이 앉아서 주는 거 먹으니 넘 행복
주부의 마음은 이런듯 ^^
좋은 하루 되세요!
천민식마리… 12-10-09 08:59
 
형제님! 천민식 마리노입니다.
어떤 모임이건 어떤 행사건 늘 선두에서 이끌어 주시고 힘써주신 덕분에 제가 큰힘이되죠~
금년 연말에는 형제회 송년회에 오붓한 자리를 마련해서 형제님의 은은하고 감미로운 폰(나팔)연주를
듣고 싶습니다. 저희 집사람(마리나)도 자매님말씀을 참~많이 합니다.
요새 인기중에 상영되고 있는 영화 "광해"를 관람하셨다구요?
삶의 표본을 보여주셔서 우리 부부도 꼭 그렇게 따라 할려구요~
형제님! 자매님! 지금처럼 늘 건강하시고 멋지고 행복하세요.
열심히 두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마리노올림
요한 김 12-10-11 22:15
 
정말로 고마워유! 그렇게 헌신적으로 있는 힘과 정성을 다해서 봉사하는 사람! 요즘 세상에선 찾아보기 러려워요 그렇지만 하느님은 다~ 아실거예요
이정애 Dor… 12-10-16 04:58
 
암요..하느님이 어떤 분이신데 그런 거 모르시겠어요
아..이쁘다 이쁜 내 아들 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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