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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23 14:01
 조회 : 7,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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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5월의 바람결에
홀연히 사라지신 성모님
저희를 버리고 어디로 가셨나이까?
미사를 드리러 올 때 마다
한복에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신
성모님의 인자로운 모습을 뵈옵고
마음의 평화를 얻곤 했는데....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성모님을 뵈올 때 마다
가신 어머니를 회상 하곤 했는데...
성스러운 눈빛으로 저를 내려다 보시던
성모님이 안 계시니
왠지 강물 처럼 흐르는 눈물이....
오늘 주일 미사에도
그리움이 솟구쳐 올라
텅빈 그 자리에 서서
지난 날들을 되새겨 봅니다
달빛이 잔잔히 흐르는 밤에도
따뜻하게 맞아 주시던 성모님
보석처럼 빛나는 별빛 속에서도
너그러히 맞아 주시던 성모님
이글거리는 햇볕 속에서도
온유하게 맞아 주시던 성모님
장미꽃 찬란히 빛나는 봄 날에도
비 내리는 여름 날에도
낙엽이 성당 마당을 구르던 가을 날에도
눈 내리는 겨을 날에도
자비와 축복을 주시던 성모님
추억의 향기에 젖어
성모님 서 계시던 그 자리 앞에서
그리움에 가득차
벅차 오르는 슬품을 삼키며
한송이 꽃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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