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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20 15:05
내게 단 하루가 남아 있다면 ...
 글쓴이 : 요한 김
조회 : 8,852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단 하루라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엊그제 박형에게서 책 한권이 배달되어 왔다 근자에 두 번 째다
헌데 제목이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 다섯 가지>라는 일본의 도쿄에 있는 유명 호스피스 전문가가 고백한 책이다

 하기야 인생 70이면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 나와는 거리가 먼 남의 일로만 여기고 접어 두고 만다’ 오늘 박형에게서 이 책을 받아 가지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말기 증세로 고통받는 환자의 심경, 죽음을 몇 발작 앞에 내다 보면서 환자의 진료와 마음의 평안을 도모하기 위해 애 쓰는 전문의의 쓰라린 경험과 임종의 순간을 준비하거나 맞이하는 사람들의 각양 각태의 꾸밈없는 회한이 담긴 모습, 과거를 후회하는 고심, 달관하고 초연해 보이는 숭엄하기 까지 한 모습, 이 모든 쓰라린 고통의 순간 순간들을 지켜 본 전문가의 인간적인 고해(?)가 진솔하게 담겨져 있었다

 책을 내려 놓고 한참을 회상에 잠겼었다
“나는 누구인가? 무얼 위해 오늘까지 살아왔나? 그리고 죽음을 맞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건가?” 등등 꼬리를 무는 추억의 연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그리고 나서 방금 읽고 난 책중의 한 대목을 집어 들었다

“너무 늦기 전에 하고 싶은 걸 하라!”

40여년 고심 끝에 카돌릭 신앙에 귀의한 건 아주 큰 다행이고 열심히 공부하고 봉사하려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즐거움이 된 것 또한 크나 큰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울러 뒤 늦게 쌕스폰을 배우게 된 것 또한 주님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얼마나 감사한지 가슴이 뭉클하다
만민을 사랑하시는 주님! 오늘도 우리주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하루 하루를 뜻 깊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아멘!

요한 김 11-12-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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