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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 대한 보속'은 사순시기만이라도 공장이나 자동차 매연 같이 지구온난화를
불러오는 화석연료 이용을 자제하는데서 출발한다. |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로마 8,22). 사도 바오로의 말씀은 오늘날 환경이 처한 현실을 잘 말해준다.
지구촌이 전례가 없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는 이유도 인류가 하느님 창조보전의 책무를 잊고 살아온데 그 근본 원인이 있다. 이에 사순
2주부터 사순 5주까지 4주간에 걸쳐 '사순시기 보속은 즐거운 불편으로'라는 표제로 하늘ㆍ땅ㆍ물을 위한 보속과 자연의 벗이 되기 위한 보속을
제시한다. ①하늘을 위한 보속 최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95년부터 10년간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는
0.67도가 상승, 해수면이 평균 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상승률 3.1㎜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이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면 2040년에는 해수면이 22㎝나 올라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같은 현상은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는 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자연재해를 일으키고 있다. 2004년 서남아시아 지역을 강타한 지진해일,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 일대를 덮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은 숱한 사상자와 이재민을 냈다. 이처럼 생태계에 위기가
닥쳐온 원인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사용과 그로 인한 온실효과에 있다. 오늘날 세계는 195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가 소비한 석유를 단
6주만에 사용해 버리고 있다. 화석연료의 과다한 사용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사막화, 홍수 등 크고 작은 자연재해를 불러왔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화 이후 200년 만에 2배나 높아졌다. 북극 빙하 또한 녹아내려 멕시코 난류의 흐름이 3분의 1이나 줄어 조만간
유럽에는 빙하기가 도래하리라는 섬뜩한 예측마저 나온다. 현 상황을 방치한다면, 지구 기온은 2100년까지 6℃ 상승할 전망이다. 따라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불행한 결과를 예방하려면 지금 당장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수준으로 끌어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결국 생태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경제발전에 대한 요구와 환경보호에 대한 요구를 조화시키며 환경을 더욱 존중하는
경제활동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간 활동과 기후 변화의 관계가 고려돼야 합니다. 기후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선익이기
때문입니다"(「간추린 사회교리」470). 이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새로운 보속 가운데 '하늘을 위한
보속'으로 10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한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가까운 길 걸어다니기 △성당에는 가족이 함께 걸어오기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
△과속하지 않기 △어르신ㆍ장애인ㆍ어린이를 자동차로부터 보호하기 △쓰지 않는 가전제품 전원은 끄고 플러그(꽂개)는 빼놓기 △내복 입기 △에너지
소비가 많은 자판기와 편의점 대신 동네 가게 이용하기 △백화점보다는 재래시장 이용하기 등이다. 이러한 실천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쓰는 화석연료 사용에서 비롯되는 과다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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