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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4 12:41
옛날 정월 풍경
 글쓴이 : STJohn
조회 : 20,969  

옛날 정월 풍경

 

쌕스폰 학원에서 쉬는 시간에 한담을 나누다가 옛날 어렸을 적 정월 풍속 얘기가 나왔다 환갑은 다 지난 회원들이니까 공감을 느낄만한 화제들이 나온다

정월에 세배하러 동네 어른 들께 이 집 저 집 다니던 얘기 쥐불 놀이하던 얘기 등등 ... 그러면서 동네 앞에 있는 큰 냇가에서 미역 감던 생각 ..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냇물 뚝방 잔디에서 미끄럼 타면서 큰 일을 저지른 생각이 난다

어머니가 설뵘으로 한복을 새로 해 주셨는데 그걸 입은 채로 뚝방 잔디에서 미끄럼을 타면서 또레 애들과 신이 나서 정신 없이 놀다가 저녁 때가 다 되어서 집에 들어갈 생각을 하니까 그 때서야 비단 바지 궁댕이가 다 헤어져 나간 걸 깨닫게 되니 큰 야단을 맞을 께 뻔한데 큰일 이 난 걸 그 때서야 깨달았으니 일은 이미 저질러진 뒤라 ... 해가 기울었는 데도 집엘 들어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

결국 집에서 불르러 나와서 이끌려 가니 도살장에 끌려가는 황소 같은 심경 .. 할머니가 계서서 큰 일(?)은 모면했지만 ...

요새 자라나는 애들에게도 어릴적 순진하고 추억 어린 이런 추억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201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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