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님들 기도 덕분에 다시 일어섰습니다!
석 달 전에 청천 벽력과도 같은 방광 암 진단을 받고 놀라움과 낙담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3년 전에 뜻밖에 위암 진단을 받고 시련을 겪은 끝에 완전 쾌유되었다는 소식에 기쁨도 잠시 다시 방광암이라니 ...
아내가 크게 실망하고 낙담하여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나는 내심으론 복잡한 심경을 걷잡기가 어려웠지만 의연한 척 위로의 말을 건넸다 ‘심장이나 위장 같은 중요 기관도 아니고 예를 들자면 하수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니까 크게 걱정하고 낙심할 일은 아니다’라고 ... 하지만 나도 내심으론 ‘왜 나에게는 두 번씩이나 크나 큰 시련을 주시는지 ...’ 잠시 원망도 했었다
내시경 수술을 마치고 후속 치료를 6주간 받은 후에 치유 결과를 보기로 하고 앞으로 4주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식사도 평소와 같이 제대로 할 수가 있고 체중도 1 kg 정도 감량이니까 매우 좋은 상태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처음 위장 수술을 할 때는 김건태 루까 신부님께서 특별 기도를 해 주셨고 이번 방광 수술을 할 때는 나도진 안젤로 신부님께서 기도해 주셨다 이제는 쌕스폰 연주도 아무 지장없이 할 수 있는 걸로 봐서 다시 좋아진 게 틀림없는 것 같다
그런데 나중에 아내에게 전해 들은 바로는 지난 방학 전에 바오로 대학 학장님 선도로 모든 학우들이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를 해주셨다니 이렇게 황공하고 고마울 수가 없는 일이다 그야말로 별로 한 일도 없는 한 사람을 위해서 수 많은 교우들이 기도를 해주시다니 ...
교우님들 기도 덕분에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맙기 한이 없는 일이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염치없고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인 것 같다
감사한다는 치하를 드려야 마땅한 일인데 어찌하면 좋을런지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으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 고 ....?
언제 어디서나 저희를 사랑하시는 우리 주 하느님!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2016.9.4. 바오로대학 개학 전날 김 영환 사도 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