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각이 곧 감사이다.
생각(think)과 감사(thank)는 어원이 같다.
깊은 생각이 감사를 불러 일으킨다.
아니 깊은 생각을 통해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모든 것을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고찰하고
하느님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감사해야 한다는 말이다.
2. 작은 것부터 감사하라.
바다도 작은 물방울부터 시작되었다.
아주 사소하고 작아 보이는 것에 먼저 감사하라.
그러면 점점 더 큰 감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3. 자신에게 감사하라.
성 아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높은 산과 태양과 별들을 보고 감탄하면서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감탄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감사하는 것은 중요하다.
보잘 것 없는 자신을 들어 높이고 교만한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하고 좋은 것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잘못한 것은
용서하고 좋은 것들은 칭찬해 줄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4. 일상을 감사하라.
숨을 쉬거나 맑은 하늘을 보는 것처럼,
너무 흔한 것들에 대해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일상의 작은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를 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감사이지만 해야만 한다.
5. 문제를 감사하라.
모세가 갈대바다와 파라오의 군대 사이에서 그의 기도로
자신이 들고 있는 지팡이가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었고,
마라의 쓴 물이 모세의 기도 안에서 응답받은 나무가지가
단물로 바꾸어 주었듯이, 문제에는 항상 해결책과 해답도
항상 그안에, 아니면 가까이 있게 마련이므로
그 문제에 대해 감사하여야 한다.
6. 더불어 감사하라.
나무 장작도 함께 쌓여 있을 때 더 잘 타는 법이다.
가까운 가족끼리 감사를 나누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로 돌아온다.
같은 뜻을 가지고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감사하면, 그만큼 감사가 배가 되어 돌아온다는 말이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 nevertheless) 감사하라.
결과를 보고 감사하지 말고, 문제 앞에서도
감사드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믿는 이들안에서 모든 것을 선(善)으로 이끄시는 섭리의 하느님,
악(惡)에서도 선(善)을 끌어내시는 전능의 하느님께서 역사(役事)하시기 때문이다.
8. 잠들기 전에 감사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의 피곤과 걱정, 짜증과 불평을 안고
아니면 아무 생각없이 잔다.
잠들기 전에 십자성호와 함께 성삼위의 이름으로 자신을 강복하고
감사의 기도를 바칠 때, 그 감사는 영혼을 청소하고 성령의 평화를 주며
예수님을 품에 안고 찬양을 한, 또 하나의 시메온이 되게 한다.
9. 감사의 능력을 믿고 감사하라.
사제가 매일 드리는 미사 경문의 성찬 기도문에
빵과 포도주을 들고 최후 만찬 때의 경문을 읽을 때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성체와 성혈이 되는 것에 대해
미리 감사할 때, 그대로 말씀대로 이루어 지기에
'성체성사'라는 말이 '에우카리스티아'(Eucharistia),
곧 '감사'라는 의미를 가지듯이, '감사'라는 말은
하느님께서 좋아하시고 기뻐하시는 단어이기에
그 자체로 능력을 가지고 있어
감사하면 감사한대로 이루어진다.
10. 모든 것에 감사하라.
우리의 삶에서 감사와 은총이 아닌 것은 단 한가지도 없기에,
좋고 기쁘고 행복한 일들 뿐만 아니라,
슬프고 절망스럽고, 고통스러운 그 일과 상황에서도 감사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구원과 성화를 위해 모든 것을 섭리하시고, 주관하시고,
안배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어느 형제님이 새해 새아침에 보내온 감사의 십계명을
다시 한번 살을 붙여서 신앙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이 모든 것은 사실 나의 좌우명과 같은 테살로니카 1서 5장 16절에서 18절의
말씀에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이 말씀을 잘 실천하기 위해 암송하는 방법은 바로 첫 글자를 따서
'언기','끊기','모감'이라고 우리 카페 운영자가 이미 명명했다.
여기 말씀에서 관건은 세 가지 단어인데,'언제나', '끊임없이', '모든'이다.
기쁘고 좋은 일이 있을 때 기뻐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기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열심히 기도할 때도 아무 문제가 없으며,
감동적이고 행복한 일이 생겨 감사가 절로 나올 때도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그 반대일때, 너무나 안좋고 슬픈 일이 발생했을 때
진정으로 기뻐할 수 있는지, 성모송 한번도 힏들고 만사가 귀찮을 때
기도가 가능한지, 정말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안좋은 일만 생기고
생을 포기하고 싶을 때에도, 과연 감사할 수 있는지 우리 자신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
그렇지만, 테살로니카 1서 5장 18절 후반부는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이것은 어떤 처지, 모든 상황에서도 하느님께서 몸소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며 안배하시는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역사의 주인되심과,
전인적 구원의 절대권을 가지심을 믿고 신뢰하고 의탁하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영혼, 육신 생명의 참부모이시기에 당신께서 목숨바쳐
사탄에게서 구하시고 사랑하시는 자녀를 결코 버리지 않는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리는 어떤 처지,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 믿음의 자녀는 우리 인간 생명의 절대권을 가지신 하느님과
자신과의 관계를 설정할 때, 주고 받는(give & take)식의 소유(所有)의 차원이 아니라,
하느님께서는 우리 존재와 생명의 근원이시고 목적이신 분이시기에,
존재(存在)의 차원에서 그분은 당신 자녀인 우리를 결코 버릴 수 없는 부모라는,
그분과의 인격적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임언기 안드레아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