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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6 06:10
김장하던 날
 글쓴이 : STJohn
조회 : 13,624  
 

김장하던 날

                   ~ 박근칠~

 

한 포기씩 소금 절여

채반마다 가득하게

숨죽여 쟁여 있는

노란 얼굴 배추들

 

항아리

가득 재이며

엄마 손이 바쁘다.

 

마늘 까기 돕느라고

눈물 흘린 아이들

고모네 식구까지

거실에 둘러앉아

 

“에미야,

간 좀 잘 봐라”

온 집안이 시끄럽다.


  요즘 성당 분위기가 좀 어수선한 것 같죠?

 청량 소화제 같은 시 한 구절 ...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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