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여왕을 찬송하라'( Salve Regina)
환영하라, 거룩한 여왕, 자비의 어머니시여,
우리의 생명, 우리의 행복, 우리의 희망이여,
모두 환영하라!
우리 이브의 추방당한 가련한 자식들은 그대를 향하여 우노라.
이 눈물의 골짜기에서 그대를 향하여 한숨 쉬고, 울고, 아파하노라.
그러니, 오, 우리의 옹호자여,
그대의 자비로운 눈을 우리에게로 돌리소서.
우리의 피난이 끝난 뒤,
우리를 그대의 자궁의 축복받은 열매 예수께로 인도하소서.
오, 자비로우시고, 오, 선하시고, 오, 고우신 동정녀 마리아여!
이 시는 르퓌의 주교 아데마르 데 몽테일(Adhemar de Monteil, 1098년 사망)이 지은 찬송이고 맨 마지막 줄 '오, 자비로우시고, 오, 선하시고, 오, 고우신 동정녀 마리아여!'는 클레르보의 생 베르나르(Saint Bernard, 1091~1153년)가 덧붙인 것으로, 오늘날까지 모든 가톨릭 신도의 마음에 사랑으로 아로새겨져 있는 노랫말이다.
당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중부 전체는 큰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었다.
1197년 '잔혹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호엔슈타우펜 왕조의 황제 하인리히 6세의 서거와 더불어 신성로마제국의 왕관은 실수로 놓친 미식축구공처럼 아무나 잡아도 좋다는 듯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왕관을 차지하려는 군대들- 한편으로는 영국, 교황, 교황과 경쟁자들의 연합군, 다른 한편으로는 독일 제후들과 슈바벤의 왕으로 있는 필리프-은 도처에서 도시와 촌락을 약탈하고 지역 전체를 황폐하게 만들며, 지극히 잔인하고 역겨운 범죄들을 저지르고 있었다
당시의 목격자는 전한다
"나는 내 눈으로 사람들에 대한 감추어진 일들을 보았으며, 그들이 행동하고 말하는 모든 것을 듣고 보았다. 로마가 두 왕에게 거짓말을 하고 배반을 하는 것을 보았다. 교황과 평신도들이 그들과 경쟁하는 집단을 이루었을때 전무후무한 무시무시한 전쟁이 일어났다. 그 전쟁으로 육신과 영혼이 죽었으니 최악의 전쟁이라고 할 만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한쪽에서는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지상에서의 평화의 이름으로 배반, 방화, 약탈, 학살이 도처에서 이루어지고 있던 때, 그 평화와 사랑으로 나타나신 분, 그 분은 태양처럼 빛나는 그 여인, '신의 어머니'인 동정녀 노트르담( Notre Dame)이었다.
- 조지프 캠벨의 '창작 신화' 중에서 발췌-
우리가 늘 손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되뇌이던 이 기도문이 어디에서 왔는지 늘 궁금하였는데 우연히 책 속에서 발견하고는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기나긴 선조들의 역사는 우리에게 성모님께 간구할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 성바오로성당 교우들이 기도를 통해
혼란을 극복하고 신앙인의 본질로 돌아가는 기적같은 공동체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 홈페이지가 화해의 메시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도구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