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존경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2014년 11월 29일부로 우리 본당 총회장직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부족한 저에게 베풀어주신 교우 여러분들 의 격려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또한 저와 함께 봉사에 참여해주신 사목위원및 봉사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본당은 지난 그리스도왕 대축일미사 강론과 관련하여 성당을 사랑하시는 많은 신자분들의 염려와 봉사자들의 실망감이 팽배해 지고 있습니다. 이에 서로간의 불신과 오해를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 글 을 올립니다.
1. 본당 재정상황 관련
○ 저희 본당은 1997년에 요한 성당에서 분가, 인근 상가 건물에서 시작하여 2007년 12월 현 위치에 성전 건물을 신축 이전하기까지 교우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봉헌과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힘입어 한 푼의 빚도 없이 성당을 마련한바 있습니다. 그 후 오늘날까지 신자여러분들의 정성어린 봉헌금 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여, 교구 내 여러 본당 중 건전성이 최상위권을 유지하여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희 본당에서 분가한 동판교 성당은 물론 다른 성당의 부족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질 수 있었으며, 2014년 10월말 현재 부동산을 제외한 재무제표상의 예치금 규모만도 19억원에 달할 정도로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년도에도 약 1억원 이상의 재정흑자가 예상 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무실에서는 신부님의 지시로 본당 회계의 투명성과 적법성을 점검받기 위해 지난 10월 수원교구청 경리과를 방문, 전산 회계처리 내용에 대해 검토를 받은 결과 회계담당 수녀님으로 부터 교구회계처리 지침에 잘 부합한다는 양호한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
○ 이러한 재정여건에 따라 교구에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교구 공납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하여 왔으며 다만, 사제은퇴기금을 미납하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2013년도에 교구로부터 전년 (2012년 분담금 : 일천이백만원)대비 5배 가까운 오천팔백만원이 고지되어 급격한 증액 사유 확인 절차를 거쳐 해당 년도 말에 납부하였고 금년도 분담금 역시 본당 사업 예산 우선집행순위에 따라 7월에 납부 완료 되었습니다.
2. 화재보험을 장기저축성 보험으로 가입한 사실과 관련
우리 본당은 2007년 12월에 신축 건물 준공과 동시에 가입해야하는 화재보험 계약을 당시 주임신부님이신 정운택 대건안드레아 신부님께서 향후 건축 관련 자금 부담이 없어짐에 따라 장기자금 축적을 위해 소멸성 화재 보험료를 내기보다는 만기에 원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장기 저축성 보험을 선택해 2008년 1월에 가입하게 된 것으로, 이후 당초 계약보험기간 만료로 연장 처리하여 왔습니다. 현 상황에서 장기보험을 해약하고 단기소멸성 보험으로 전환 할 경우 보험특성상 상대적인 손실발생이 예상됨으로 보험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3. 전임 김건태 루카신부님의 안산대리구 차량지원요청사항 관련
저희 본당은 2010년도에 성남대리구에 업무용 봉고차량 1대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상대적으로 재정이 열악한 안산대리구장으로 부임하신 김건태 루카 신부님의 지원 요청에 따라 업무용차량이 전무한 안산 대리구에 봉고차 1대를 본당에서 직접 구입하여 지원 되었습니다.
4. 성당 아파트 임대와 농협 건물(사도관) 임차 관련
○ 본당 재산인 동신아파트는 본당 신축 이전에 수녀님들의 거주 목적으로 구입한 것으로서 본당 신축 후 수녀님이 본당 건물로 입주함에 따라, 성경공부 등 일부단체에서 활용한 이후 3년 동안 비어있는 상태로 관리비만 지출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성당의 봉사를 하고 있는 형제가 집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신부님께서 비어 있는 아파트를 수리해서 살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이후 형제는 그동안 무료로 사용해 온 것이 아니라 아파트 전세금을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수익에 상응하는 금액을 성당에 봉헌해 왔으며, 감사한 마음으로 금전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어려운 봉사활동에 전가족이 헌신해 오던 중 지난 10월에 다른 성당 지역으로 전출 하였습니다.
○ 성당 옆 농협건물의 임차는 2010년 바오로대학 개설과 함께 건물 2층 일부를 임차 사용 중, 2층 잔여부분에 대한 추가 확보 기회가 되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협소한 성당 건물을 대체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상임위원회의 협의를 거처 추가로 임차하여, 2층 전체를 바오로대학, 가정간호, 레지오마리에, 혼배예식 피로연장소를 비롯해, 각 분과와 단체의 회합실로 사용해 오던 중 지난 11월 19일자로 계약해지 되었습니다. 물론 비용측면으로만 따지면 비좁은 성당에서 모든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향후 신자수의 증가와 어린이, 청소년, 노년층을 위한 별도 공간 마련 등 신규수요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본당에서 가장 가까운 농협건물을 최적지로 판단하여 임차하게 된 것입니다.
5. 봉사자들이 무분별하게 성당 예산을 쓰고 있다는데 관하여
우리 본당에는 50여개의 분과 및 단체와 이에 소속되어 있는 157개의 세부 조직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 분과 단체의 필요한 예산은 복음화계획 수립 시 철저한 심사를 거쳐 책정되며, 이에 따라 승인된 예산 범위내 에서 집행되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다보면 많은 시간을 집밖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 봉사를 하다보면 배정된 예산만으로는 경비를 집행하는데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봉사자들은 통상적인 식대를 자기비용으로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산에 미리 책정되어 있는 성지순례나 피정 같은 경우 성당예산을 신청하여 집행 후 정산하여 남은 금액이 있을 경우는 전액 본당에 입금하는 절차로 예산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거론된 과다한 비용지출 건에 대해서는, 어느 분과에서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수개월째 자매님의 암 투병을 간호하고 있는 분과장을 격려하고자 인근 음식점인 장어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됨에 따라 평소에는 집행해 본적이 없는 금액을 지출하게 되었고, 또한 성지순례시 단체이름으로 미사예물을 봉헌한 것은 전체 비용 중에서 식비 등을 절감하여 성지지원 차원으로 봉헌된 것으로써 이는 극히 일부분의 행위를 마치 전체가 방만하고 무분별하게 성당경비를 쓰고 있는 것처럼 비춰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글을 마치면서
우리본당은 신부님을 중심으로 그 어느 본당보다도 봉사자들은 각자의 임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신자들은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여 옴으로서 지구내 여러 본당 중 최고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본당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교우 여러분 !
우리본당의 화합과 일치야말로 주님께서 바라시는 큰 뜻이라 생각하며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은 본당으로 남기를 소망 하면서,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하느님 은총 충만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2014년 11월 30일
제10대 총회장 이범송(유스티노)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