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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7 09:22
Where to we go?
 글쓴이 : 남기영
조회 : 14,382  

지난 11월 23일(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 교중미사시 주임신부님의 말씀에 대하여 적지않은 기간동안 정운택 신부님과 김건태 신부님을 모시고 총회장으로 봉사를 해온 저로서는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먼저,미사 강론을 하실 때 무엇보다도 대축일 미사이니 만큼 대축일 미사 강론을 하시고 난 다음,신부님이 부임하시어 5개월동안 저희들에게 느껴셨던 질책의 말씀을 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신부님께서는 먼저 질책의 말씀을 많이 하시고 난 다음,잠깐 하신 대축일 미사 강론은 저희 잘못이 너무 많아서 인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주임 신부님이 흥분하셨나,아니면 그렇게 해도 되는가?신앙심이 얇은 저로서는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리고,맨 처음에 말씀하신 보험 가입관계는 제가 총회장으로 있을 떄(가입일시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성당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화재보험도 들고,납입한 보험료도 없어지지 않도록 장기 저축성예금으로 한 것이며,그 당시 저희들은 그렇게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주임신부님이셨던 정운택 신부님과 협의하여 가입한 것입니다.

두 번째 말씀하신 성당 재정관계는
저는 이미 오래 전에 성당 재정관계 업무를 떠나 현재의 재정상태를 확실히 숫자상으로는 모르겠으나 신부님이 말씀하신 본당의 재정관련 말씀은 신부님이 저희 성당의 재정상태 실상을 모르는 신자들에게 걱정하도록 하여 신부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이끄시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성당에 그렇게 봉사하여 온 봉사자들을 위로는 하시지는 못하시더라도 성당에 빌붙어 밥이나 술을 얻어 먹는 것 같이 봉사자들을 매도하시는 것 같아 저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많은 봉사자들이 받는 상처는 누가 위로해 주나요?오히려 성당에서 봉사하려면 자기를 던져 시간과 노력은 물론 많은 돈을 내면서 봉사합니다.우리 성당에서 그동안의 봉사자들에게 주임신부님이 이렇게 하시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되고 섭섭하고 가슴이 메어 집니다.
이렇게 되는 걸 이때까지 난 무엇을 하고 살았나?

저는 평생동안 은행에 다녔습니다.그리고 성당 재정을 담당하는 상임위원인 재정관리위원장을 거쳐 총회장이 되었습니다.저희 바오로 성당을 봉헌할 때의 말씀을 간단히 드리는 것이 저희 신자들이 성당 재정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바오로 성당이 2007년에 신축될 때 약140억원정도 들었습니다.그당시 주임신부님이셨던 정운택 신부님은 성전 건축시 어려우시면서도 저희 신자들에게 성전 건축비용을 강제적으로 할당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저희 신자들이 자진하여 성전비용을 봉헌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잘 아시다시피 저희 바오로 성당이 봉헌될 때 빚이 한 푼도 없었습니다.아니,오히려 그당시 저희 성당은 성전 건축비용외에 여유돈을 따로 갖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저희 성전을 봉헌한 다음 해인 동판교성당에 약26억원 정도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훌륭하시고 존경하올 정운택 주임신부님이 저희를 그렇게 이끄셨습니다.또한 이러한 것이 저희 바오로 성당의 신자들의 힘과 마음과 정성이였습니다.
저희 성당이 바오로 대학을 설립하고 봉사자들이 흥청망청 성당 경비를 써서 성당 재정이 적자가 된 것 같이 말씀하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저의 판단으로는 저희 성당은 아직도 구조적으로 매년 약 10~20억원의 흑자가 나도록 되어 있습니다.그런 성당이 적자라니,그동안 저희 신자들이 교무금이나 주일헌금을 나나도 내지 않았습니까?저희들이 봉사한 것과 같이 어디로 날라 간 것입니까?
절약을 말씀하시는 것은 지당한 말씀이지만,성당 사정을 잘 모르는 일반 신자들 앞에서 봉사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호도하시지 마십시오.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성당에 나오기가 정말 창피합니다.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세 번째 본당 자산인 동신아파트 건입니다.
농협 건물 사도관(바오로대학,레지오등)철수 관련하여 요약하여 말씀드리자면 장소등으로 신자들에게 불편을 감수하라고만 말씀하실 것이 아니라,제가 생각하건대 동신아파트가 성당 바로 옆에 있는데 3층 사제관과 5층 사제관을 비우시고 아파트로 가시면 장소문제등으로 불편을 겪게 될 신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그 아파트는 신부님 두분이 생활하시는 데 충분한 공간적인 여유가 있으며,그리고 저희 성당의 방범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타성당의 사제관의 아파트 사용등의 사례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으나,
주임신부님이 은퇴사제님을 위하여 교구에 드렸다는 그 동신아파트도 저희 신자들의 정성과 돈으로 구입한 것입니다.신부님이 저희 신자들에게 한 말씀도 없이 교구 관리국장 신부님이 저희 성당에 나타나시어 본당 주임신부님에게 말씀드렸다면서 저희 자산인 아파트를 가져 가셨다는 해괴한 말씀을 듣고 난 다음"주임신부님이 교구 관리국장 신부님이 과연 이렇게 해서 되는 것인가?저희들 신자들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닌가?"하였는데,주임신부님이 그날 미사강론시 은퇴한 사제님을 위해 아파트를 드렸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아무리 주임신부님일지라도 본당 자산을 신자들에게 협의는 커녕 이렇게 전횡적,독단적으로 하셔도 되는 것인지 교구관리국장님이 그렇게 가져 가셨으니,교구장님께 여쭈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드릴 말씀이 많으나 많은 말씀을 드린 것 같아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고 오늘은 이것으로 끝맺겠습니다.
저희 바오로 성당은 저희 총회장들의 모임에서 항상 얘기하듯이 분당 지구내에서도 신자들이 신부님들께 순종하고
정말 착한 양들이 모여 신앙생활을 하는 가장 모범적인 성당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그러한 저희 어린 양들이 최소한도 미사시간만이라도 분심이 들지 않고 주님 말씀에 따라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임신부님께서 잘 이끄시도록 기도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저와 함께 봉사해 주시고,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봉사해 주시는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와 죄송의 말씀드립니다.

주님,제 십자가가 무겁고 먼 길을 가야 할지 모르겠으나,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겠습니다.
주님,어디로 가야 합니까?

                                                                 제8기  총회장    남기영  스테파노
 


STJohn 14-11-27 11:51
 
해당 사안의 책임있는 당로자가 참으로 많은 고심 끝에 올린 내용을 보고 여러 가지 고뇌에 찬 고심을 하게 되네요
"나쁜 신부가 왔다!"는 소문이 돈다는 얘기를 이제 이해할 것 같네요

내용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 왜 평화로운 연못에 풍파를 일으키는 돌 판매질을  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분당 바오로성당의 교우들은 품위와 교양이 있으며 분위기 좋기로 소문이 나 있었는데 근자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뒤숭숭하더니 급기야 폭약에 불을 붙인 형상이 되었네요 평화롭게 분위기가 좋을 때는 지극히 온순하지만 인격과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처사를 하는 경우에는 분연히 들고 일어서서 자존심을 지켜내는 투쟁에 분연히 나서는 투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 같다
클린아이 14-11-28 09:43
 
참으로 천사(?) 같으시네요. 말이 빌려 준거지 갖다 바친거지요.
언제 다시 찾을 수 있을것 같에요?
본당도 비좁은데 그 아피트에 신부님 두분이 입주하시는 것이 좋은 생각인것 같네요.
노프란치스… 14-11-29 18:42
 
성당 신축전부터 아주 미약하나마 성당신축에 참여했던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드는 글이네요.
울 성당은 전임 신부님과 신자들의 힘으로 멋있게 지어올린 성전 아닌가요?
저는 그동안 진행된 상황을 완전히 알 수 없는 일개 아주 평범한신자에 불과하지만  너무나도 착잡한 마음이 들어
댓글을 올립니다.
성당은 신부님의 것도 아니고 교구청의 것도 아닌 모든 신자들의 안식처가 아닌가요?
신부님과 신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같이 가꾸어가야 하는 신성한 안식처가 아닌가요?
그런 신성한 안식처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너무나 안타깝네요.
저희 일개 평범한 신자들이 포근하고 행복하게 다닐수 있는 안식처가 다시 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플로라 14-11-30 15:58
 
봉사자들께서 새벽을 마다않고 늦은밤도 마다않고, 추우나 더우나 얼마나 고생하며 열심히 봉사해왔는지 . . .
그렇게 봉사하시는 모습을 신자들에게 알려드려야 할것을 그리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신자들이 진정 알아야할 부분은 그런 것이지요.

그렇게 힘든자리에서 충심으로 봉사 희생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봉사자 분들께
마음으로라도 더 귀한 것으로 대접해드려야 당연한 도리인것을요~~
이렇게 불편한 맘 드시게해서 정말 죄송하고 봉사자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박글라라 14-12-01 13:48
 
신성한 미사 강론시간에 저희는 복음을 조금이나마 더 알아들으려 귀기울이고 묵상 하고픈 귀중한 시간에
이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이정애 Dor… 17-05-03 05:09
 
쿼바디스도미네라는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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