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일(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 교중미사시 주임신부님의 말씀에 대하여 적지않은 기간동안 정운택 신부님과 김건태 신부님을 모시고 총회장으로 봉사를 해온 저로서는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먼저,미사 강론을 하실 때 무엇보다도 대축일 미사이니 만큼 대축일 미사 강론을 하시고 난 다음,신부님이 부임하시어 5개월동안 저희들에게 느껴셨던 질책의 말씀을 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신부님께서는 먼저 질책의 말씀을 많이 하시고 난 다음,잠깐 하신 대축일 미사 강론은 저희 잘못이 너무 많아서 인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주임 신부님이 흥분하셨나,아니면 그렇게 해도 되는가?신앙심이 얇은 저로서는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리고,맨 처음에 말씀하신 보험 가입관계는 제가 총회장으로 있을 떄(가입일시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성당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화재보험도 들고,납입한 보험료도 없어지지 않도록 장기 저축성예금으로 한 것이며,그 당시 저희들은 그렇게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주임신부님이셨던 정운택 신부님과 협의하여 가입한 것입니다.
두 번째 말씀하신 성당 재정관계는
저는 이미 오래 전에 성당 재정관계 업무를 떠나 현재의 재정상태를 확실히 숫자상으로는 모르겠으나 신부님이 말씀하신 본당의 재정관련 말씀은 신부님이 저희 성당의 재정상태 실상을 모르는 신자들에게 걱정하도록 하여 신부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이끄시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성당에 그렇게 봉사하여 온 봉사자들을 위로는 하시지는 못하시더라도 성당에 빌붙어 밥이나 술을 얻어 먹는 것 같이 봉사자들을 매도하시는 것 같아 저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많은 봉사자들이 받는 상처는 누가 위로해 주나요?오히려 성당에서 봉사하려면 자기를 던져 시간과 노력은 물론 많은 돈을 내면서 봉사합니다.우리 성당에서 그동안의 봉사자들에게 주임신부님이 이렇게 하시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되고 섭섭하고 가슴이 메어 집니다.
이렇게 되는 걸 이때까지 난 무엇을 하고 살았나?
저는 평생동안 은행에 다녔습니다.그리고 성당 재정을 담당하는 상임위원인 재정관리위원장을 거쳐 총회장이 되었습니다.저희 바오로 성당을 봉헌할 때의 말씀을 간단히 드리는 것이 저희 신자들이 성당 재정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바오로 성당이 2007년에 신축될 때 약140억원정도 들었습니다.그당시 주임신부님이셨던 정운택 신부님은 성전 건축시 어려우시면서도 저희 신자들에게 성전 건축비용을 강제적으로 할당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저희 신자들이 자진하여 성전비용을 봉헌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잘 아시다시피 저희 바오로 성당이 봉헌될 때 빚이 한 푼도 없었습니다.아니,오히려 그당시 저희 성당은 성전 건축비용외에 여유돈을 따로 갖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저희 성전을 봉헌한 다음 해인 동판교성당에 약26억원 정도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훌륭하시고 존경하올 정운택 주임신부님이 저희를 그렇게 이끄셨습니다.또한 이러한 것이 저희 바오로 성당의 신자들의 힘과 마음과 정성이였습니다.
저희 성당이 바오로 대학을 설립하고 봉사자들이 흥청망청 성당 경비를 써서 성당 재정이 적자가 된 것 같이 말씀하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저의 판단으로는 저희 성당은 아직도 구조적으로 매년 약 10~20억원의 흑자가 나도록 되어 있습니다.그런 성당이 적자라니,그동안 저희 신자들이 교무금이나 주일헌금을 나나도 내지 않았습니까?저희들이 봉사한 것과 같이 어디로 날라 간 것입니까?
절약을 말씀하시는 것은 지당한 말씀이지만,성당 사정을 잘 모르는 일반 신자들 앞에서 봉사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호도하시지 마십시오.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성당에 나오기가 정말 창피합니다.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세 번째 본당 자산인 동신아파트 건입니다.
농협 건물 사도관(바오로대학,레지오등)철수 관련하여 요약하여 말씀드리자면 장소등으로 신자들에게 불편을 감수하라고만 말씀하실 것이 아니라,제가 생각하건대 동신아파트가 성당 바로 옆에 있는데 3층 사제관과 5층 사제관을 비우시고 아파트로 가시면 장소문제등으로 불편을 겪게 될 신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그 아파트는 신부님 두분이 생활하시는 데 충분한 공간적인 여유가 있으며,그리고 저희 성당의 방범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타성당의 사제관의 아파트 사용등의 사례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으나,
주임신부님이 은퇴사제님을 위하여 교구에 드렸다는 그 동신아파트도 저희 신자들의 정성과 돈으로 구입한 것입니다.신부님이 저희 신자들에게 한 말씀도 없이 교구 관리국장 신부님이 저희 성당에 나타나시어 본당 주임신부님에게 말씀드렸다면서 저희 자산인 아파트를 가져 가셨다는 해괴한 말씀을 듣고 난 다음"주임신부님이 교구 관리국장 신부님이 과연 이렇게 해서 되는 것인가?저희들 신자들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닌가?"하였는데,주임신부님이 그날 미사강론시 은퇴한 사제님을 위해 아파트를 드렸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아무리 주임신부님일지라도 본당 자산을 신자들에게 협의는 커녕 이렇게 전횡적,독단적으로 하셔도 되는 것인지 교구관리국장님이 그렇게 가져 가셨으니,교구장님께 여쭈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드릴 말씀이 많으나 많은 말씀을 드린 것 같아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고 오늘은 이것으로 끝맺겠습니다.
저희 바오로 성당은 저희 총회장들의 모임에서 항상 얘기하듯이 분당 지구내에서도 신자들이 신부님들께 순종하고
정말 착한 양들이 모여 신앙생활을 하는 가장 모범적인 성당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그러한 저희 어린 양들이 최소한도 미사시간만이라도 분심이 들지 않고 주님 말씀에 따라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임신부님께서 잘 이끄시도록 기도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저와 함께 봉사해 주시고,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봉사해 주시는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와 죄송의 말씀드립니다.
주님,제 십자가가 무겁고 먼 길을 가야 할지 모르겠으나,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겠습니다.
주님,어디로 가야 합니까?
제8기 총회장 남기영 스테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