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명을 복자(福者)로 선포한다. 1791년 신해박해 때 첫 순교자가 된 윤지충과 1801년 순교한 중국인 주문모 신부 등 124명이 주인공이다.
당초 한국천주교회는 125명을 복자로 선포해 달라고 청원했다. 복자란 성인(聖人)이 되기 직전의 단계다. 그런데 여기서 한 명이 제외됐다.
빠진 인물은 최양업(1821~1861) 신부다. 그가 제외된 이유는 순교자가 아니어서다. 나머지 124명은 모두 순교자다. 하지만 최 신부는 조금 다르다. 1860년 경신박해 때 고난을 겪어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당시에는 치사율이 높았던 장티푸스에 걸려 1861년 세상을 떠났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 측은 “최 신부의 시복은 자격이 미달돼 제외된 게 아니라 순교자가 아닐 경우 심사 규정이 달라 절차가 덜 끝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
최 신부는 김대건 신부에 이어 한국인 중 두 번째로 사제가 됐다. 열다섯 살 때 한국에 온 프랑스 출신 모방 신부로부터 라틴어를 배우고 그해 마카오로 유학을 떠났다. 스물여덟 살에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국내에서 5000리를 걸어 다니며 신자 3800여 명을 직접 방문했다. 또 기도서를 한글로 번역하고 순교자들에 대한 기록을 수집했다.
최 신부의 이름은 특별위원회가 2012년 9월 만든 ‘하느님의 종 125위 시복시성 기도문’의 첫머리에 등장한다. 기도문은 ‘거룩하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 신앙의 선조인 순교자들과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사제에게…’로 시작한다.
한국은 현재 김대건 신부 등 103명의 가톨릭 성인이 있다. 이들은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해 성인으로 추대했다.
송의호 기자
당초 한국천주교회는 125명을 복자로 선포해 달라고 청원했다. 복자란 성인(聖人)이 되기 직전의 단계다. 그런데 여기서 한 명이 제외됐다.
빠진 인물은 최양업(1821~1861) 신부다. 그가 제외된 이유는 순교자가 아니어서다. 나머지 124명은 모두 순교자다. 하지만 최 신부는 조금 다르다. 1860년 경신박해 때 고난을 겪어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당시에는 치사율이 높았던 장티푸스에 걸려 1861년 세상을 떠났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 측은 “최 신부의 시복은 자격이 미달돼 제외된 게 아니라 순교자가 아닐 경우 심사 규정이 달라 절차가 덜 끝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
최 신부는 김대건 신부에 이어 한국인 중 두 번째로 사제가 됐다. 열다섯 살 때 한국에 온 프랑스 출신 모방 신부로부터 라틴어를 배우고 그해 마카오로 유학을 떠났다. 스물여덟 살에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국내에서 5000리를 걸어 다니며 신자 3800여 명을 직접 방문했다. 또 기도서를 한글로 번역하고 순교자들에 대한 기록을 수집했다.
최 신부의 이름은 특별위원회가 2012년 9월 만든 ‘하느님의 종 125위 시복시성 기도문’의 첫머리에 등장한다. 기도문은 ‘거룩하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 신앙의 선조인 순교자들과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사제에게…’로 시작한다.
한국은 현재 김대건 신부 등 103명의 가톨릭 성인이 있다. 이들은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해 성인으로 추대했다.
송의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