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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4 14:50
다시 5월에 들어서서
 글쓴이 : STJohn
조회 : 8,027  


다시 5월에 들어서서

 

5월은 유달리 행사가 많은 달이다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의 날, 6일 석가 탄신일, 8일 어버이 날, 15일 스승의 날, 19일 성년의 날,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5월은 신록의 달이기도 하다 꽃 피는 3,4월이 지나고 반짝 반짝 윤기가 나는 녹색의 신록이 우거지는 달이기도 하다

 

70대 후반의 초로(요즘 시대의 노년기 ?)에 들어선 오늘에 지나간 세월을 다시 돌아보면서 우리 사회 변천의 역정을 회상해 본다

유년시절인 1940년대 일본 식민지 시절, 세계 2차대전 말기 통제경제 시절, 강제징용으로 낯선 나라 탄광에서의 강제노역, 인류 치욕의 만행 정신대 일본 군 위안부 동원, 식량난에 따른 쌀 강제 공출(곡물 강제 징발), 만주산 콩깨묵(기름 짠 찌꺼기) 배급, 한국어 말살 정책 강행,

1945년 해방,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1950년 6.25동란 발발, 전국토 초토화, UN 원조를 받아 경제재건, 1960년대 5,16군사혁명과 국가재건 운동, 새마을 운동, 경제자립 달성을 위한 경제개발계획 추진, 1970년대 국토종합개발계획 추진과 중화학공업 기반 확충, 1980년대 ~1990년대 선진공업국 기반구축과 국제무역 수지개선 달성, 2000년대 반도체, 종합제철공업, 조선공업, 자동차 산업 등 세계 선진공업국 진입, 2010년대 세계 10대 교역국 진입에 성공하였다. 국민 소득 80불이던 나라가 60년만에 3만불을 바라보게 되는 경제발전의 기적을 달성한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더듬어 보면 초등학교 시절엔 병원 집 손자인데 검정 고무신을 신다가 운수가 좋아서 배급을 받게 되면 ‘검정 운동화를 머리 맡에 놓고 잤다’

6.25동란 중에는 양식이 없어서 수수 부끄미(풋 수수 가루로 찐 떡 같은 거)와 감자로 끼니를 때웠고 1950대 후반 고등학교 수업은 교과서 없이 노트만 가지고 공부를 했고 대학에 들어가선 군작업복을 검정 염색을 해서 입고 다녔고 초만원인 시내 버스는 남자 청년 차장이 우악스레 밀어 넣으며 "오라이!" 하고 외쳤다

이런 와중에도 천막친 피난 학교일망정 공부하려고 애썼고 그 시절에 대도시에 재건된 대학을 우골탑(농촌에서 소를 팔아서 학자금을 마련)이란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서방 선진국들이 3,4백년에 걸쳐서 달성한 경제 발전을 우리는 60년만에 달성하는 기적을 이루어 냈다 오늘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개발도상국의 수범사례가 되고 있다

지금 온 나라가 진도에서의 해난사고로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과 고난을 겪으며 고심하고 있다 그 동안 우리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가장 기본적인 기초를 제대로 다지지 못하고 노친 게 너무 많다는 걸 통회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에 숱한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경험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기본을 다지면서 새로운 각오로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희생된 영령들과 가족들의 안위를 하늘에 또 한번 빌어 본다

 

2014.5.14.


조성구 14-05-14 19:45
 
요한형제님!
역사를 쓰셨네요? 깜박잊고 지내든 일들도 되새겨 보게됩니다,
근데 이도 아마 바오로대학 고학년생들이라야 체험하고 지낸일들이여서 알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점점 더많아지 니 우리들은 늙었나봅니다.
5월달에 기념일이 하나 더 있답니다. 5월21일은 부부의날,  둘(2)이 합쳐 하나(1)가 된다는 뜻으로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하였답니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STJohn 14-05-15 14:30
 
루까 형제님 말씀 듣고보니 신 세대들이 "쌀이 없으면 라면 먹으면 되지 ... 왜 굶어?" 했다는 일화가 생각나는 군요
단군 이래의 국운 융성의 물길을 잘 살려나갔으면 하는 소망이 간절하건만 ...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우리 주 하느님! 간절히 소망하오니 저희가 시련과 융성을 오랜 동안 겪었사오니 저희에게서 시련은 이번만으로 끝나도록 살펴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STJohn 14-06-25 08:42
 
지진이 지나간 후에도 맑은 샘물은 솟아나는 법 ....
냉정을 되찾고 모든 걸 다시 제 자리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너무나 슬픔에만 함몰해 있으면 새로운 밝은 해를 맞이하기가 어려울 수가 있다
이젠 그럴 때도 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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