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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18 11:54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죠?
 글쓴이 : STJohn
조회 : 7,881  


이런 맛에 산다오!

 

2014년 새 해를 맞이했으니 78세! 노년에 접어든 셈이다 허나 평소엔 나이를 잊고 산다

아침 6시에 <스포츠 클럽>에 가서 2시간 동안 땀흘려 운동하고 10시엔 <인터넷>을 한 두 시간 본다. 오후 서너 시쯤 <쌕스폰> 학원에 가서 두어 시간 연습을 한다

1 주일에 3번 성당 미사에 참례한다 그 중 두 번은 복사를 선다 그러다 보니 학교 동창 모임에 참여하기가 어려워 졌다 젊어서 직장에 있을 때 회비를 적립해 놓고 평생 당일 회비 없이 하는 모임인데도 ....

 

헌데 세월이 가면서 오찬 모임에 참가하는 회원 수가 점점 줄어든다 60여명 되던 동창 모임엔 20여명 나오는 날은 성황이고 직장 친목 모임도 20여명으로 출발했지만 20여년이 지난 요즘엔 열두어명 정도 나오는 날이 많아졌다 ‘나이엔 장사가 없다’는 옛말이 실감난다

 

퇴직하고 처음 10여년은 멋도 모르고 밥 먹는 모임에 열성으로 나가고 가끔 여행가는 걸로 낙을 삼고 지내다가 8년전에 천주교에 입교해서 성당엘 열심히 다니면서 마음에 평화를 얻게되고 새로운 교우관계를 넓혀 가면서 마음의 행복을 감지하게 되었다. 요즘엔 내 자신도 그전엔 느껴보지 못했던 마음의 평온함을 얻게 되었고 성당 생활이나 교우관계에서도 새로운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특히 아내는 내 성격이나 마음 쓰임이 그 이전보다 확연하게 부드럽고 원만해졌다고 고백할 정도이니까 ...

 

지난 해 5월에는 뜻밖에 위암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하느님이 도우사 조기 발견하게 되었고 좋은 의사를 만나서 수술 결과도 좋고 6개월이 지난 지금, 경과도 아주 좋은 편이고 식생활에 큰 불편없이 잘 지내고 있다. 그런데 입원 중에 친구나 성당 교우들이 의외로 많은 사람이 문병을 해 주셔서 크나 큰 감명을 받았다. 특히 늦게 입교해서 사귄 교우들의 성의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하느님의 은총이 이런 게 아닌가?

아무리 세상이 험하다고 해도 사람의 깊은 심중에는 아름다운 인정이 살아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 중요한 계기가 된 거 같아서 마음이 그리 좋을 수가 없다

 

언제 어디서나 저희를 사랑하사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를 살펴주시니 감사하나이다 특히 이번에는 저희에게 크나 큰 은총을 내리시어 하느님의 큰 일꾼을 세우셨으니 그 은혜가 넘치나이다 아버지 하느님! 그 크신 은혜 감사드리옵나이다. 아 멘!

 

2014.1.18.


luke 14-01-18 19:07
 
찬미예수님+
요한형제님~ 평소에 자신이 쌓고 베푼 결실이겠죠. 흐트러짐이 없는 형제님의 생활모습이 부럽습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도 더 예뻐하시나봐요. 쬐만치 질투가나요? 그런마음은 하느님의 뜻이아니겠죠.
하느님 제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요. 아멘.
STJohn 14-01-19 07:41
 
루까 형제님의 맑고 깔끔한 성품과 매사에 성심과 열의를 쏟는 모습이 참 좋아요.
부럽습니다 ~난 왜 그렇게 안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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