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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3 17:24
참 살기 좋은 아름마을
 글쓴이 : STJohn
조회 : 7,829  

참 살기 좋은 아름마을

 

우리는 옛적부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동네를 칭송하며 부러워 하기도 해왔다 오래된 자연부락에는 이런 저런 인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오랜 동안 마을 생활 공동체를 형성해가면서 살아왔다 따라서 그 공동체에는 상부상조하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그 마을의 대소사나 공동생활에서도 불문율로 이어져 오는 질서와 법도가 있었고 명실상부한 웃어른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권위와 존경을 받는 생활공동체가 이어져 내려왔다 그 근저에는 그 공동체를 떠나서는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사회 경제적 여건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6.25동란을 겪으면서 생소한 객지에서 “사느냐 죽느냐”의 피난살이를 겪으면서 크나 큰 변혁을 경험하게 되었다 연고지 땅을 떠나서 생을 영위하는 극한적 상황에서 새로운 생활 방편을 체득하는 체험을 통해서 미지의 넓은 세계로 내던져졌고 새로운 세계와 맞닥드리는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와 생활철학을 터득하게 되었다

여기에다 현대산업화 사회로의 변혁에 따른 도시화,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서구식 생활문화가 전파되고 옛날의 전통과 미풍 양속에도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었다

 

대다수의 인구가 크든 작든 도시생활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급속하게 진전된 도시화의 영향으로 집단주택이 급증하게 되다 보니 이웃엔 누가 사는지 알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게 되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이웃 간에 인사는 고사하고 부대낄 때는 험하게 싸우는 광경을 예사로 보게 되었다 뻔히 같은 <아파트>에 사는 줄 알면서도 외면하고 살다 보니 그럴 수 밖에 ....

 

그런데 집단주택 생활을 오래 해 보면서 공동생활하는 이웃(대부분이 아래 위층 사는)간에 인사하고 알며 지내는 좋은 풍습이 생겨나게 되어서 참으로 보기가 좋다 어른들이 인사하며 잘 지내니까 자연스레 애들도 인사를 잘 하게 되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눈 인사를 하거나 “안녕하세요?”하는 막내나 손자뻘 되는 애들이 그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 우리 동에는 아주 예쁜 미인 처녀도 많고 화안한 얼굴로 상냥한 인사를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50대 중반의 엄마들도 꽤나 많다

<엘리베이터> 좁은 공간에 같이 서서 ‘저 사람 19층이지, 이 사람 5층이지 ...’ 속으로 뇌까리면서 무표정하게 지낸다는 게 좀 괴로운 건 아닌지 ....?

 

올 추석 명절에도 우리 집에는 스무 나문 제사꾼들이 온다 자연히 시끌벅적하고 콩당 콩당 뛰노는 애들도 있다 그렇지만 좀 마음 속으로만 미안할 뿐이지 불안해 하거나 애들을 윽박지르는 일은 없다 이웃 간의 우애나 인심이 유난히(?) 좋기 때문이다

사람 사는 게 다 이런 재미가 있는 거 아닌가?

우리 동네가 살기 좋은 데로 소문이 나 있다는 게 탄천이나 분당선 전철 때문만이 아니고 또 다른 까닭이 있는 것 같아서 속 마음이 흐뭇하다


 

2013.9.13. 추석을 며칠 앞두고


STJohn 13-10-07 12:53
 
관리자께!
괜히 영문 편집 주석이 나타나네요 요 얼마 전에 조성구 루까 형제님도 똑 같은 현상을 겪었다고 무슨 일이냐는데 영문을 모르겠네요 시정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분당성바오… 13-10-08 10:12
 
아 ~ 요한형제님,
좋은 글을 올려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셔서 늘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이 세상 어떤 홈페이지든 조금씩이라도 문제점은 있기 마련이고 그것을 개선해 나가면서
발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홈페이지도 마찬가지로 완벽하지 않지만
형제님처럼 관심을 가져 주시는 교우분들이 계셔서 다행스럽게도 운영이 되고있는 실정입니다.
영문주석 문제는 아마도 글을 쓰실 때 설정을 다르게 하셔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면 9시 미사 후에 홍보분과로 오시면 상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항상 저희들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요한형제님께 감사드립니다.^^

-플로라 드림-
STJohn 13-10-09 05:52
 
아이구! 감사합니다!
될 수 있는대로 루까 형제님과 함께 방문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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