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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06 00:26
우리 엄만--"엄마를 부탁해"를 읽고서
 글쓴이 : 요한 김
조회 : 6,359  
우리 엄만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서

우리 나라 소설 신 경숙 작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에서 10만부가 4월 5일 발매 예정이고 초판 발매일 이전에 2판 인쇄에 돌입했고 전 세계 24개국 번역출판 계약을 마쳤다고 토픽 뉴스로 나왔다
 대문 짝 만한 전면 기사를 보고 책을 주문해서 이틀만에 독파해버렸다. 나이가 들어 30분이상은 계속해서 보면 글씨가 흐려져서 잘 안 보이니까 잠깐 쉬었다가 다시 보곤 하면서 ...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는 거다

 5~60년전 식구 많은 가난한 농가의 평범한 가정에서 돌출된 촌티가 나는 엄마의 실종사건을 발단으로 자식들과 아버지가 엄마의 고생스럽고 한 많은 한 평생을 반추해 가면서 고해하는 가족끼리의 속정 깊은 사연이 눈물에 젖어서 눈에 보이는 듯이 생생하게 그려져 나온다 그 시절의 농촌생활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일들이지만 엄마의 실종사건이 발생하면서 눈물로 뉘우치면서 지난 일을 새로운 시각에서 통회하는 자식 그리고 아버지의 가슴에 아리게 파고드는 크고 작은 사건들에 얽힌 회한이 가슴을 저미는 거 같다
 손에서 책을 띌 수 없게 하는 마력은 작가의 시각과 표현력의 독특함인 거 같다 엄마의 눈을 통해서 보는 딸 “너” 그리고 “아버지”의 지나온 날의 크고 작은 사건의 내면을 사건 후의 새로운 심경에서 되돌려 보는 통한의 고백이 너무나 처절하다 물론 작가가 그려내는 표현력의 섬세하면서도 치밀함도 아무데나 있는 소재를 가지고도 독자의 가슴 깊은 곳에 잠겨 있던 사연을 가슴이 아리도록 우려내는 마력이 된 것 같다

 그 시절의 엄마들의 대부분이 겪어 냈던 상황과 인생 경험의 크고 작은 일들에 얽혀 있던 속내를 자식이나 아버지의 눈을 통해서 한 발짝 물러선 자리에서 되돌려 보면서 참회하는 장면 장면이 너무나 머리 속에 생생하게 각인되는 거 같다

 이젠 불러 볼 수도 없는 “엄마!”, 하지만 영원히 마음 속 깊은 곳에 담겨 있는 “우리 엄마!”를 오늘 한 번 크게 불러보고 싶다


              2011.4.5.

천민식마리… 11-04-07 09:36
 
형제님! 건영형제회 총무 마리노입니다. 늘 그렇게 건강하시고, 그러니까 단숨에 읽으시기가 쉽지않은 책을 읽으셨으니 감동이 더하겠지요. 기회되시면 연극을 자매님과 함께 보시면 감동이 두배죠. 시골 마을입구 고개길을 단숨에 뛰어와 가족을 품어안은 엄마의 그 감동적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마리노올림
요한 김 11-04-08 07:36
 
감사합니다! 변함없는 자상한 배려와 따뜻한 관심을 베풀어 주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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