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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3-15 00:10
생지옥같은 극한상황에서의 냉철함-일본인의 생활철학
 글쓴이 : 요한 김
조회 : 6,274  
생지옥같은 극한상황 속에서의 냉철함- 일본인의 생활철학

일본의 동북지방에 밀어 닥친 미증유의 천재지변- 이번 지진 해일은 참으로 너무나 처절한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재난이었다
 바닷물이 2,3층 건물 높이만큼 일어서서 제트여객기 속도와 같은 무서운 속도로 해안으로 밀어닥쳐서 순식간에 모든 걸 덥쳐서 싹 쓸어 없애버리다니 정말로 믿어지지 않는 두렵고 처참한 상항이 들이닥쳤다
 비닐 하우스 단지가 눈 깜짝할 사이에 물 바다로 덥치고 꽤나 큰 여객선이 집더미같은 파도에 실려 떠밀려서 주택가로 들이 닥쳐서 엎어지고 자동차와 컨테이너 박스들이 집단으로 마치 나무 잎처럼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주택과 건물들이 휘말려 떠내려 갔다 대규모의 공장에선 대형화재가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도로도 모두 허물어져 파괴되고 전기 수도도 모두 끊겼다 도시 전체가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급행열차도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몇 갈래로 나뒹군채로 발견됐다
 2,000여명의 주민중 절반가량이 사망.실종이라니 이런 환난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2,3일이 지나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폐허가 된 잔해에서 가족들을 애타게 찾는 장면이 나온다 학교나 공회당에 임시 수용된 이재민들의 모습도 방송에 나온다 헌데 좀 이상하게 느껴지는 몇 가지 상항이 눈여겨 보인다
첫째는 큰 소리로 통곡하며 우는 사람을 볼 수가 없다-가슴 속에 눌러 담아 참아낸다-
둘째는 아무리 급박한 상황에서도 질서를 잘 지킨다는 거다
생사 안부를 확인하러 가는 차가 줄지어 가는데 먼저 가겠다고 앞질러 가는 걸 볼 수가 없다 또 주유소에서 10리터로 제한 판매를 하는데 아무 군말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더 받을 사람은 다음 주유소에 가서 다시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것이다

임시 수용소에서도 하루에 주먹밥 한 개를 배급한다는데 아무도 불평이나 군말을 하지 않는다는 거다 다른 수용소에도 논아 줘야 한다는 걸 이해하고 참아낸다는 거다
이 광경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경탄을 금치 못했다는 거다 우리 주변에서의 경험을 되씹어 보면서 참으로 부끄러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일본의 지진참상 복구 지원을 위한 범세계적인 도움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한국도 선발대를 앞세우고 구급대를 보냈다 각계 각층의 지원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종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도 일본을 도와 주자고 나섰다고 한다
정진석 추기경님께서도 도와주자고 앞장 스셨으니 한 편으론 우리 마음도 조금은 가라앉을 거 같다

모든 사람과 모든 일을 용서하시는 주님! 저희 죄를 미쳐 깨닫지 못한 저희를 용서하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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