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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3 17:51
분수에 넘치는 자애! 감읍하나이다
 글쓴이 : 요한 김
조회 : 8,604  

시련과 자애를 함께 베풀어주신 주님! 엎드려 감읍하나이다!

전혀 뜻 밖에 청천 벽력같은 위장암 선고를 받고 대수술을 받게 되었다.

나이가 70대 후반이지만 비교적 건강한 편이고 30대부터 조기 테니스를 40여년 계속해온 터수이고 은퇴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스포츠 쎈타>에서 체계적인 운동을 해온 터라 자신감도 있는 편이고 근자에는 <쌕스폰>도 열심히 하니 바쁘면서도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만족하며 성당 생활을 나름대론 열심히 해가면서 기쁜 나날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며 지내고 있었다

암 선고를 받고 처음 이틀동안엔 정신이 왔다 갔다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러더니 마음 을 정리하고 신부님의 강복도 받고 했더니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도 있고 이 나이에 초기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고 되돌려 생각해 보면 초기에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가? 환부의 위치도 아주 좋은 편이라니 그 또한 커다란 행운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이가 많아 걱정했지만 수술도 성공적으로 잘 되었단다 항암치료도 필요가 없다니 참으로 큰 다행이다 '하느님이 도우사 ...' 라는 옛말이 얼핏 떠오른다

헌데 이번 일을 계기로 차분히 되돌려 생각해 보니 뜻밖에 성당 많은 교우들의 진정어린 그리고 내 분수에 넘치는 후의를 받고 보니 감읍할 수 밖에 없었고 다시 한번 내 생활 주변을 되돌아 보면서 깊은 상렴에 빠지게 되었다 '입교한지도 일천하고 평소에 교우 관계도 그리 성심을 다했다고 보기엔 부끄럼이 많은데 이 어찌돤 일일까?' '나는 본래 마음이 넉넉지 못하고 희생과 선행에는 다소 인색한 점이 있어 늘 부끄럼을 가지고 뒷전에 빗겨 서 있었는데 ...' 어이해서 자애가 이리도 후하게 내게 베풀어지는지? 형제 자매님의 자애로운 모습이 지금 이순간에도 머리 속에 그득하다

80대 형제님의 병 문안 기도 ... 바오로대학 자매님들의 간절한 기도 그리고 먼데 가까운데서 ... 오랜만에 뵙게 된 선배님 그리고 많은 선후배 형제님들의 따뜻한 위로 격려 ...

입원실에 며칠 동안 끊이지 않는 위로와 격려 ... 내 스스로가 놀라울 지경이니 이 어찌된 영문인가? 내가 평소에 한 걸로 봐서는 분명히 넘치는 크나 큰 후의 를 입었는데 ...?

우리 주 하느님! 하느님은 아시죠? 어찌하여 이리도 후한 배려를 받게 되었는지?를 ...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으니 앞으로는 좀 더 열과 성을 다하여 우리 주 하느님께 그리고 교회에 충성을 다 할 수 있는 사도요한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2013.5.23.


천민식마리… 13-05-24 08:14
 
형님~치료중에 어떻게 이런글을 쓰셨습니까? 쉬세요~
 모름지기- 謨事在人(모사재인)하고, 成事在天(성사재천)이라 하였습니다.
-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있으나, 그 일의 성사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다 하였습니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굳은 의지로 작금의 현실을 이겨 내십시오. 마리노 드림
요한 김 13-05-24 09:14
 
너무나 고마워서 그냥 참고 지낼 수가 없네요! 고맙습니다
플로라 13-05-25 00:44
 
요한형제님 무사히 수술을 마치셨군요
항암치료도 필요가 없을 만큼 경과가
좋으시니 참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루빨리 예전의 건강하신 모습으로 돌아와
주님께서 허락하신 하루하루 매 순간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맘으로,
따뜻하고 크신 주님 품안에서,
좋은글로, 좋은 음악으로,
즐겁게 생활하고 봉사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길 기도 드릴게요^^

요한형제님 화 이 팅 !!!


- 플로라 드림 -
요시비 13-05-26 22:20
 
사도요한 형님...조속히 완쾌하시어 건강모습을 뵙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형님 홧팅~
조젬마 13-05-27 10:06
 
사도요한 형제님,
항상 묵묵히 조용한 모습으로 지내시는 형제님,
얼마나 많이 힘드셨습니까 자매님과 함께?
그동안 많은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에서도, 
주님에 대한 경건한 믿음과 사랑과 신뢰로 이겨내시는 그 굳굳한 모습!
우리 바오로대학 동문들의 귀감이 되시며. . .
우리 모두 함께 인자한신 성모님께
형제님의 쾨유를 두손 모아 기도드리며, 
속히 다시 뵈올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  젬마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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