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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23 11:02
40년만의 남이섬 나들이
 글쓴이 : 요한 김
조회 : 11,449  

정말로 40년만에 남이섬 관광 나들이를 나서게 되었다.

성당 노동 <레지오> 팀에서 부부동반으로 남이섬을 가게 되었다. 사전 답사 보고에 의하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한 나절 야외행사 장소로 적합 판정이 내려져서 일행의 절반 가량이 80대인 노동팀의 유원지 나들이를 가게 된 것이다.

 

2,3일 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사전 답사를 해 보니 옛날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발전한 모습을 보고 경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우선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공인된 모습이 대견스럽고 관광객의 규모와 참가 범위가 가히 국제적 명소로 자리매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운영 <프로그램>도 국제적인 수준으로 <엎그레이드>되어 있는 게 눈에 띈다.

 

헌데 관광객의 대부분이 2,30대 젊은층이고 프로그램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거 같았다. 그러면 우리 노인네 일행이 무얼 어떻게 해야 편리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게 고민이다. 시원한 그늘에 자리 깔고 앉아서 한담이나 한다? 아니면 마차를 타고 한 바퀴 돈다? 이래도 그렇고 저래도 어렵고 ... 걷는 것도 어려운 분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우리 내외는 이 모임에서 막내이기도 하지만 나이에 비해서 젊어 보인다는 소리를 듣는다 우리는 둘이서 같이 타는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처음에 잠간은 서툰 거 같았지만 금방 적응이 됐다 시원한 강바람을 쏘이면서 달리기 시작하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보통 자전거는 앞 사람 허리를 잡고 타는데 여기는 뒷 사람도 <페달>을 밟는 것이어서 영화에서 <쏘피아 로렌>이 <모타 싸이클>을 타고 버드나무 뚝방을 달릴 때 같은 멋은 없다. 하지만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숲속 곳곳을 누비니 그 맛도 괜찮다. <욘 사마>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둘이서 자전거를 타고 숲속을 가르며 강바람을 마시니 가슴 속이 후련해 지는 거 같았다.

 관광선을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니 어렵지만 관광 길에 나서길 잘 한 거 같다 그런데 일행 중에 하나같이 <카메라>를 가져온 사람이 없고 사진 찍는 사람이 없고 얼굴에 술 기운이 오른 사람이 없다 이게 다 세월이 가르친 교훈 덕분일까? 어쩌면 씁쓸하기도 하고 서글픈 생각도 든다.

 

주차장의 규모나 정돈상태가 국제수준에 다다랐고 관광 명소로서의 품격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식당가의 써비스 수준도 꽤나 높아진 거 같다.  

 돌아오는 길의 버스안의 분위기가 아침에 떠날 때보다는 한결 경쾌해 진 거 같았다 '할마이'들의 얼굴이 아침에 만났을 때 보다는 10년(?)은 젊어 뵌다. 40년만의 남이섬 나들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한결 즐거운 <피크닉>이 된 거 같았다.

 

오늘도 우리 주 예수님의 숨겨진 은덕의 덕분으로 노동들의 <피크닉>을 즐거운 가운데 무사히 마칠 수있도록 해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아멘!

 

2012.6.22.


luke 12-06-23 14:01
 
요한형제님! 앉아서도 다녀오는 관광풍경이 눈에 선한것 같습니다.
잘 다녀오셨다니 반갑고 재충전한 활력소를 7반을 이끄러나가는데 보태세요?  이번에는 또 무엇을 하여 일등을 하고 우리 7반이 최고야요? 할까요? 샘이나요? 
한가지 핸드폰들은 다가지고 갔을 터인데 사진을 찍어왔으면 여기에다 올리는 방법이 있었는데?
앉아서 꽁짜로 남이섬 갔다왔습니다. 땡큐입니다.
요한 김 12-06-24 07:03
 
루까형제님!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렇네요! 헌데 평소에 뭘 찍어 봤어야 생각이 나지요 그러고 보니 좀 아쉽네요
천민식마리… 12-06-25 17:57
 
존경하는 요한형님! 천민식 마리노입니다.
언제 어느때뵈도 늘 젊게 사시고 자매님과 늘 함께 하시는 모습이
참~좋습니다. 이제 바오로 대학 방학해서 쬐끔 섭섭하시겠네요~
형님의 글을 늘상보면 형님의 어릴적 모습과 저의 어릴적 모습이 비교되고,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럼으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도
새길수 있고요~ 형님! 지금처럼 늘 건강하시고 멋지게 사세요!! 
금년 건영형제회 송년회는 멋진분위기 속에서 형님의 감칠맛나는
섹스폰 연주를 기대하겠습니다.
요한 김 12-06-26 16:26
 
6월 26일로 종강했읍니다 좀 아쉽지요. 신부님 말슴대로 학생은 방학을 기다리기 마련인데 바오로대학에선 좀 서운하네여 학우들과 얼굴도 다 익히고 속내도 조금은 알듯한데 두달 방학이니 ... 하기야 봉사자도 조금 쉬어야 하지 않을 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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