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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2-26 00:00
머리에서 가슴으로까지
 글쓴이 : juliana
조회 : 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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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ign=left><FONT face="Comic Sans MS" color=#5d5338 size=3><B>행 복 초
      대</LEGEND></CENTER></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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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align=center><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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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머리에서 가슴으로까지</B>


가정보다,자신의 여가보다 일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진급을 거듭한 끝에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이사의 자리에 오른 그 사람이
어느 날 암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쌓아 놓았던 것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절망감에 휩싸여 있던 그 사람.

죽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간의 어느 날.
집에서 누워지내다 </SPAN></UL><UL><SPAN style="LINE-HEIGHT: 20px">커튼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아침햇살에
창문을 열어보고는 이런 후회를 했다고 합니다.

"나는 왜 그 동안 아침에 만나는 이 찬란한 햇살을 보고
단순하게 '아 좋구나!'하고 감탄하지 못했던가.

우유배달 아주머니의 이마에 맺힌 저 땀방울.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이 머금은 저 미소의 소중함을
나는 왜 이제야 깨닫게 되었는가"라고

행복은 크고 거창한 것에 있지 않습니다.
높고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낮고 가까운 곳,
내가 서 있는 바로 이 자리에 행복은 숨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내게 건네는 따스한 한 마디 말 속에,
길가에서 엄마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고 있는
아이의 미소에,
이른 아침 커튼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 한줌에서
나는 행복의 소리를 듣습니다.

더없이 푸르기만한 가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잡은 두 손에서
나는 행복의 속삭임을 듣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늘 내 곁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
머릿속으로는 다 알고 있으면서
이 사실을 가슴으로 내리기까지는
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요.


      -박성철 산문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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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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