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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1-07 00:00
 조회 : 6,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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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verdane color=navy><SPAN id=style style="LINE-HEIGHT: 15px"><UL>
<B>[신부님에 대한 갈망]</B>
단 한 번이라도
사제의 얼굴을 보는 것이 큰 은총입니다.
더 자주 그러한 은혜를 받기 위하여
이틀이나 사흘 길을 걷는 것쯤은
오히려 가깝게 여깁니다.
우리는 신자들이 사제를 보기 위해서나
미사 성제에 참여하려고 떼를 지어
한꺼번에 급히 몰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상 매우 엄격하게 다루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명령을 위반하는 신자들에게
아무리 벌을 내려도 신자들은
이 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신자들이
막무가내로 순명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떤 교우촌에 도착하면
어른이고 아이고 남녀노소의 구별없이
모두 새 옷을 갈아입고
신부님께 인사를 드리려고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그리고 사제가 그들의 인사를 받는 것을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그들은
조금도 참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합니다.
그들은 공소회장들을 연방 들여보내어
어서 인사를 올리고 사제의 축복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졸라댑니다.
교우촌을 떠날 때에는
우리가 여행할 옷차림으로 갈아입을 때부터
공소집 전체가 울음바다가 되고
탄식소리로 진동합니다.
어떤 이들은 저를 못 떠나게 붙들려는 듯이
옷소매를 붙잡고,
어떤 이들은 제 옷깃에 그들의 애정의 정표를
길이길이 남기려는 듯이
제 옷자락을 눈물로 적십니다.
그들은 저를 따라 나서서
제가 멀리 사라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며 돌아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좀더 오랫동안
제 뒷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야산 등성이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한번은 한 공소에서
다른 공소로 가야 했습니다.
제가 지나가기로 예정되었던 길 근처에 사는
신자들이 와서 자기들 마을에 잠시 들러 달라고
간철히 청했습니다.
저는 그들의 간청에 감동하여
소원을 들어주마고 약속했습니다.
그들 마을에 도착하여보니
그 근방에 사는 신자들이 모두 다 모여서
더할 수 없이 기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의 한 사람은
15리나 떨어진 곳에서 왔었습니다.
그 사람은 제가 그곳을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고서
자기 집을 비워두고
아내와 열 살쯤 되는 아들을 데리고
집을 떠나 길도 없는 험한 산을 넘어서
저를 만나러 왔던 것입니다.
오! 만일 또 한 사람의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성인이나
베르나르도 성인이 여기 나타나신다면
저렇게도 빈궁한 이들한테서
얼마나 큰 열정으로 환영받을 것이겠습니까!
- 최양업 신부의 편지 모음집
[너는 주추놓고 나는 세우고] 중에서 -
◎ 기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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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칠리아성가대^*^juliana<P>
♬하늘 위에도 그대의 노래가
/ 아름다운 사제들(노래) ♬
</FONT></P></UL></PRE></B></FONT></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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