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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1-10 00:00
 조회 : 7,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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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0년 03월 10일 (금) 18:03
"운보 김기창 화백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운보는 수녀인 딸이 보내준 묵주를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다녔습니다.1954년 국내 최초로 성화전도 열었지요.바티칸 미술관에는 운보의 "성당과 수녀와 비둘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에겐 "그림 읽어주는 남자"란 별칭이 어울린다.
아마추어 화가이기도 한 그는 현재 가톨릭신문,교구청 소식지,교육자료집 등에 성화를 연재하고 있다.
램브란트,엘 그레코,조르주 루오.마르크 샤갈...
때론 빈센트 반 고흐나 앙리 마티스의 화집에서 종교미술을 끄집어 내기도 한다.
"아름다운 성화는 영원한 강론을 넘어 하나의 복음입니다. 사제의 말씀은 순간이지만 위대한 예술은 길이 남아 구원의 신비를 전하죠.한 장의 그림이 천 마디 말보다 강하다고나 할까요"
지난해 3월 정신부가 홍보실장으로 부임한 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가장 놀라운 일은 매주 미사때 배포되는 서울 주보가 컬러로 바뀌었다는 것.
정신부는 올해부터 과감히 첫 페이지에 성화를 넣었다.
1번 타자는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동양화가 박대성씨.
사순절에 접어든 요즘엔 신영헌의 "광야의 그리스도"등이 실렸다.
"98년 한해동안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본부에서 일했습니다.
덕분에 유럽의 주요 성당 박물관을 돌며 미술공부를 할수 있었죠.귀국후 명동성당옆 가톨릭회관 1층에 평화화랑을 열었습니다. 야수파 화가 조르주 루오의 성화로 달력을 만들었더니 반응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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