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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2-10 00:00
 조회 : 8,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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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간 건강에 적신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30만여명을 대상으로 간수치 검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5.3%가 '간수치 관리 필요'판정을 받았다.이는 고혈압 다음으로 높은 유병률(有病率)이다. <br><br>
우리나라에 간 질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내과 한광협 교수는 "상당히 높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율(5~8%), 세계 최고 수준인 남성 음주율과 비정상적인 음주문화, 비만 등이 간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br><br>
최근 열린 대한간학회에서는 18개 대형병원에서 치료받은 만성 간 질환자 1만6천여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주목을 끌었다. 조사에서 만성 간 질환자 10명 중 7명은 B형 간질환 환자였다. 다음은 알코올성 간질환(14.5%).C형 간질환(9.4%).기타 질환(9.5%) 순서였다. <br><br>
조사를 주도한 고려대 구로병원 내과 이창홍 교수는 "최근 알코올성 간 질환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며 "전체 만성 간 질환자의 25%가 20, 30대 젊은 층이었다는 것도 이번에 드러난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간 질환자 중 남성은 72%,여성은 28%였다. <br><br>
◆ 젊은 간 질환자 늘어난다
간질환은 일반적으로 40, 50대에서 흔하다.B형 간질환 환자의 평균 연령은 45.7세, C형 간질환은 58.6세(대한간학회). 그러나 최근에는 20, 30대에서도 간 질환자가 꽤 많다. <br><br>
한림대 성심병원 박충기 교수는 "젊은 층 비만율이 높아짐에 따라 비(非)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간에 부담이 큰 독주를 즐기는 것도 젊은 알코올성 간 질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br><br>
젊은층은 또 급성 A형 간염에도 곧잘 걸린다. 오염된 음식을 통해 전염된다. B형 간염은 백신 보급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비위생적인 침.정액.성교.타액.모유 등을 통한 급성 감염은 가능하다. <br><br>
C형 간염도 특히 젊은 층이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과거에는 수혈을 통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최근에는 주사 남용.불건전한 성문화.피어싱.문신 등을 통한 감염이 급증한다. <br><br>
서울아산병원 서동진 교수는 "B형 간염은 90% 이상이 완치되고 5~10%만 만성 간염으로 발전하는 데 비해 C형은 15%만 완치되고 나머지 85%는 만성화돼 간경화.간암으로 진행된다"고 조언했다. 현재 우리나라 헌혈자의 약 1%가 C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자로 판명되고 있다. <br><br>
한편 간세포가 제 기능을 못하거나 파괴되면서 대량 유출되는 효소의 수치(간수치)를 ALT(GPT).AST(GOT)라 한다. 간이 비정상 상태인 것으로 판정되는 40U/ℓ 이상을 기록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의사들의 지적이다. <br><br>
사진=임현동 기자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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