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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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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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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6,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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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오늘 복음 말씀은 짧은 구절이지만 우리가 세상에서 무엇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무섭게 가르쳐 주고 계시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세상에서 무엇인가 더 갖고 싶어 하고 무엇인가 더 누리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권력과 재력과 세상의 모든 것을 자기 손 안에 쥐게 되더라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이익이 있겠습니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결국 아무것도 가질 수 없게 될 날이 오고야 말 것을 생각하여 예수님은 진실로 이 세상에서 찾아야 하고 가져야 할 바가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십니다.
사실 우리는 가지려 하고 누리려 하지만 제대로 가지지도 누리지도 못하면서 마음으로만 탐하고 ‘언제나 나에게 주어지나’, 기웃거리다가 세월만 보내고 마는 수가 흔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강력하게 사람들에게 요구하시기를, 당신을 따르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당신을 따르는 삶이란 어떤 것이겠습니까?
먼저 자기 자신을 부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베드로는 자기의 주님을 부인할 때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라고 했습니다.
바로 그와 같이 “나는 나 자신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자기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자신을 대하라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마치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양 자기 자신을 내세우거나 내세우지는 않더라도 자신을 지키는 데 집착하여 양보할 줄 모르고 겸손할 줄 모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고자 한다면 자기를 망각하고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아버지 뜻을 따르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신 것처럼 하느님께 충성하기 위해 그와 같은 수난을 당할 각오까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니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썩히지 말고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목숨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안일만을 위해 애쓰며 전전긍긍할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 시간과 능력과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기 목숨을 영원히 살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마지막으로 누구든지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즉 예수님께 충성하는 이에게는 그에 맞는 상이 있겠지만, 불충하는 이들은 외면하신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진실하게 대하면 예수님도 영원 속에서 우리를 진실하게 대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입술로만 예수님을 부르고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예수님의 외면한 생활을 한다면 예수님께 외면당하는 날을 기어이 맞게 되리라는 경고의 말씀이기도 한 것입니다.
-대화후광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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