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터 > 나눔방
|
 |
 |
|
작성일 : 02-10-16 00:00
 조회 : 12,290
|
“와~~~” 조용하던 성당에서 갑자기 커다란 함성소리가 들립니다.
이유인즉, 추석을 맞아 훈병들에게 초코파이 하나를 더 주겠다는 말에 성당이 떠나가도록 함성을 질러 댄 것입니다..
‘그렇게 좋은 얘기를 해줘도 박수한번 안치더니 초코파이 얘길하니 저렇게 좋아하나..’ 하고 투정부리듯 말하는 신부의 얼굴은 서운함보다 흐뭇함이 가득합니다..
1년 영세 13,216명.. 우리나라 대성당의 대명사인 명동성당의 13배가 넘는 숫자입니다. 작년에 우리 주교님 금메달 땄다고 좋아하셨습니다.
20-30대 남성 영세자 수가 모든 교구를 다 합친 숫자보다 거의 배가 되게 많아서입니다.
1995 - 육해공군 전 영세자 3545명.
2002 - 18,688명. 그중 13,216명이 연무대 성당에서 받았습니다.
이들은 젊은이. 결혼하면 또 불고 자녀를 낳으면 또 불어납니다.
제가 확인은 안해 봤지만 세계에서 제일 영세를 많이 주는 본당일것입니다.
매주 평균 300명 정도 1년에 2주정도 빼고 세례를 줍니다.
많을 때는 600명정도 적을 때는 100명정도 입니다.
500명이 넘어가면 신부혼자 주기 정말 힘듭니다.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프란치스코)에게 세례를 줍니다...”
세례주다가 신부가 팔이 아파 자꾸만 손이 뚝뚝 떨어집니다.
토요일 저녁에는 팔이 아프다고 어떤 때는 군종병들 보고 주물러달라고 합니다.
근데요. 신부혼자 이렇게 죽어라하고 주는데요. 금메달 땄다고 좋아하는데요..
좋아만 할일이 아닙니다. 아직도 부족합니다.
작년 연무대 개신교 6만여명 세례, 법당 3만 5천여명 수계.
우리가 이렇게 발버둥쳤지만 3개종파 중에 여전히 저희가 꼴지입니다.
더 열심히 선교하고 더 많이 세례를 주어야 합니다.
더 우리 신앙을 알리고, 더 많은 젊은이를 주님품에 안기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 예로 제가 주일미사 간식을 초코파이(초코파이 선교단)에서 제과점빵(300원)으로 바꾸자
주일미사 인원이 3,000명에서 6,00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성당이 좁아서 아이들을 수용하기에 불가능합니다.
빵 한개가 3,000명을 선교하는 곳입니다.
여러분 제가 빵 2개 드릴테니 지나가는 젊은이 붙잡고
“이 빵 정말 맛있다. 이 빵 줄테니 성당 나올래?” 해보십시오.
다들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군은 선교의 황금어장입니다.
어디서 초코파이 하나로 젊은이들을 주님께 이끌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빵값이 없어서 이 3,000명을 포기해야 하겠습니까?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서는
밤12시까지 과외를 시키면서 신앙의 후배들을 위해서는 한달에 5000원 조차도 안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개신교는 8억 7천을 들여 에어콘 시설을 했습니다.
우리는 누가봐도 창고같은 건물에서 마이크하나 달랑 들고 1,000명을 교리 교육합니다.
또 800명, 400명, 300명이 수녀님 한분의 힘으로 한 방에서 교리 교육을 받습니다.
처음 연무대에서 ‘누가 사명감을 갖고 팍팍 밀어주는 사람 좀 있었으면..’하고 기도했습니다.
이 신부 빵값 걱정없이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영세를 주다가 팔 떨어져도 좋으니 누가 저좀 딴 걱정없이 아이들 선교하고 돌보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게 누굴 좀 보내 주십시오.”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나마 명동성당과 자매결연으로 다달이 300만원씩은 받고 있습니다. 이게 많습니까?
군종병들이 미사가 끝나면 신부한테 와서 죽는소리를 합니다.
“1,400명이 성당에 들어와서 미사를 보니 조금만 조용히 하자고 말해도 여기서 한숨,
저기서 한숨. 덥다고 투덜대는 훈병들에게 미안해서 뭐라 못하겠습니다. 신부님
돈좀 벌어다 에어콘좀 늘려주십시오.”
제가 여름철 에어콘 시설도 제대로 안된 곳에서 미사와 교리 받고 있는 아이들이
하도 안쓰러워서 “내가 한번 쏠게.” 하고 말했더니 아이들이 휘파람을 불고 좋아서
소리지르고 난리 났습니다. 저 말한마디 잘못해서 300원짜리가 7,000명.
주머니 다 털렸습니다. 좀 팍팍 밀어주십시오. 많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뭘 믿고 까부냐구요? 우리 훈련병들 믿고 자신있게 까붑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게눈감추듯 빵을 먹는, 절 믿고 따르는 아이들이 7,000명이 있습니다.
연무대 자체예산은 1년에 약 1,000만원으로 주일미사 헌금이 많아야 10만원.
신자들의 성의 가득한 교무금이 이 정도라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연무대 신부 기죽이지 마세요. 기죽이면 나중에 하느님나라에 가서 여러분들 혼날꺼예요.
여러분의 자녀가 변하는 곳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의 후배들이 자라는 곳입니다.
그 아이들 제대하면 각 본당으로 올 아이들입니다.
군종신부들 안도와주면 군종교구가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천주교가 쇠퇴합니다.
젊은이들이 없는 교회 미래가 암울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냥 기다리면 그 젊은이들이 천주교로 올것 같습니까? 그들은 다 개신교나 불교로 갑니다.
전 제 자신에게 ‘이건 우리 주님을 알리는 전쟁이다.’ 라고 말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선교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신부의 초코파이
어떤 보좌신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처음 육군 훈련소에 왔을 때 종교가 없었습니다. 가만히 들어보자니 개신교에서는 초코파이 하나 성당에서는 초코파이 두개를 주고 법당에서는 초코파이 하나와 요구르트 하나를 준다더랍니다. 초코파이랑 요구르트랑 먹으면 맛있을텐데.. 하면서도 하도 배가 고프니까
초코파이 하나 더 먹으려고 성당에 갔습니다. 그 두개의 초코파이가 지금 여러분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법당에서 초코파이 두개랑 요구르트를 주었다면 저는
아마 지금쯤 어느 깊은 산중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염불을 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시작은 이렇게 조그맣지만 주님께서 그들을 거두시고 교회의 일꾼으로 결실을 맺어주실 것
입니다.
- 모금중 어느 신부님의 이야기 중에서..
군종교구 : 02-749-1921
육군훈련소 연무대 성당 : 041-742-5722 (0503 : 사제관)
계좌번호 : 국민은행 453-01-0445-009 (예금주 : 천주교 연무대 성당)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