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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9-07 18: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쓴이 : Stephanos
조회 : 6,178  
가끔 전해오는 부고에 우리는 의례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위로의 표현을 합니다.

죽음에 대해 종교별로 특별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위로의 표현도 각각 다르게 표현됩니다.

 

우리는 부고에 '선종'하셨다는 표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에 대한 위로의 표현도 '안식', '행복', '평화'를 주로 사용하는줄 압니다, 개신교에서는 소천이나 영면 같은 표현을, 불교에서는 극락왕생, 열반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랜 불교 문화에서 오는 일반적인 표현이지만 명복이란 표현은 죽은 후에 저승에서 받는 복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돌아가신 분이 세상을 떠나도 복을 받기를 바라는 좋은 마음으로 하는 표현으로 불교적 윤회사상에 의해 다시 태어나기까지 저승에 있는 명부에서 심판을 받을 때 복을 받아 다음 생에 잘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표현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표현이 지향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영진 토마스아퀴나스 전보좌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부를 할 때 유니세프나 세이브더칠드런이나 굿네이버스나 월드쉐어 같은 기구에 후원하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지만 결국 그 기구들의 지향점은 우리와 같지 않기 때문에 후원을 하고 기부를 할 때도 가톨릭적 지향이 있는 곳에 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유족이 가톨릭 신자가 아닌 경우 또 위로의 표현을 하는 사람이 가톨릭 신자가 아닌 경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표현이 어색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가톨릭 신자들끼리 위로의 표현으로는 지양해야할 표현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식사 후 기도문에 있는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이라는 우리만의 좋은 표현이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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